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삼국유사 - 읽으면 힘을 얻고 깨달음을 주는 지혜의 고전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8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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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라고 하면 바로 일연, 정사인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함께 세트로 떠오르는 저서이다.

한국사 수업을 제대로 들었다면 모를 수가 없는 그야말로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삼국유사가 야사라는 것과 저자인 일연을 제외하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하지만 그 유명세 때문에 오히려 읽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은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래도 요즘은 이런 책도 많이 출판되니 마음만 먹으면 찾아서 읽을 수 있다.

나 역시도 불과 몇 년 전에 처음으로 금오신화와 삼국유사를 제대로 된 책으로 읽었다.

나름 이런저런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삼국유사의 단짝인 삼국사기는 아직이다.

삼국유사가 모두 5권짜리 책이며 일연이 쓴 원본은 전해지지 않지만 우리가 삼국유사의 내용을 아는 것은 조선 중종 때 경주부윤이었던 이계복이 중간한 정덕본이 남아있는 덕분이라고 한다.

삼국유사에 실린 이야기들 중 많은 부분은 괘나 유명한 이야기들이 많지만 그 유래가 삼국유사라는 것은 처음 알게 된 이야기들이 많다.

단군의 이야기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등 전래동화라는 이름으로 한번쯤으로 듣거나 읽어본 직한 이야기들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유명한 이야기들도 삼국유사에 실린 원래의 이야기들과는 조금은 다르다거나 알지 못했던 뒷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는 재미도 쏠쏠하다.

삼국유사는 불교 관련 이야기를 제외하면 거의 전래동화집같은 느낌이다.

선덕여왕의 공주 시절에 모란에 대한 이야기나 김유신이 세 여신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들이 낯이 익어 생각해 보니 어린 시절 읽었던 위인전에 모두 있었던 내용들이었다.

꼬꼬마 시절에 읽었던 위인전의 많은 내용들이 그 원본이 삼국유사였었던 것이다.

어린 시절 읽었던 전래동화들도, 위인전에 등장했던 에피소드들도 그 출처가 삼국유사였었다니 신기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삼국유사라고 하면 어려운 책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읽어보면 일연 스님이 시중에 떠돌던 당시의 이야기들을 모아 글로 남긴 재밌는 옛날이야기책이었던 거 같다.

금오신화도 막상 읽으면 흥미진진한 고전 괴담 이야기였던 점을 생각하면 정작 읽어보기도 전에 고전이라고 막연하게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는다면 조금 더 편하게 접할 수 있을 거 같았다.

앞서 읽었던 채근담도 그렇고 삼국유사도 고전으로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이 시리즈에서 앞으로 어떤 책들이 나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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