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게 쓴 주식책
구용욱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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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랠리의 일부인지 승승장구 중인 미국 주식시장의 덕분인지 어쨌든 바닥을 기던 대한민국 주식 시장은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11월부터 주식시장은 상승세에 접어들었으니 주식을 모아야 한다고 하지만 2021년 후반부터 시작된 하락세에 지친 초보투자자에게는 요원하게 보인다.

2020년 코로나 시기에 주식시장에 처음 들어온 개인투자자들은 기존의 개인투자자들과는 달리 어마한 자본력과 기관이나 외국인에게 지지 않는 정보력과 SNS를 이용한 집단의 힘까지 갖추고 있어 외국인이나 기관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게 쓴 주식 책~ 이 책의 서명을 보면서 지금도 부족한 실력을 조금이나마 채우고 싶은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주식 투자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반성하게 만들었다.

주식투자의 마인드부터 제대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은 틀리지 않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목표를 정확하게 그리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한도 내에서 계획을 세우는 것은 저자나 다른 투자서의 저자들이 늘 하는 이야기지만 이 간단하게 기본적인 것을 계획은커녕 생각조차 하지 않고 투자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막연하게 '돈을 많이 벌고 싶다'라는 생각은 주식시장에 뛰어든 사람들이 다 하는 생각이겠지만 '많이'에 대해 정확한 숫자에 대한 목표도 없을뿐더러 기간 또한 계산하지 않고 막연한 기대만을 안고 시작했다가 결국 모든 것을 잃고서야 후회를 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고 한다.

저자는 미래에셋증권이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증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투자 분석 전문가이다.

가장 쉽게 쓴~이라고 하지만 주식을 투자하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더 알게 되었던 거 같다.

무엇보다 정보 수집하기 부분의 애널리스트의 분석 자료를 이용하는 방법을 공부하면서 지금까지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채로 묵묵히 읽었던 방법이 얼마나 잘못된 방법인지 알게 되었다.

분석 자료를 최대한 많이 읽으면 공부가 될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지만 저자는 증권사에서 나오는 분석 자료도 종류에 따라 다르다는 것도 분석 자료가 나오는 시기에 따라서도 중요도가 다르는 것은 이제야 알게 되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받는 전문가라고 해도 증권사에 소속된 일개 회사원이라는 것과 그 회사 또한 분석당하는 기업들과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지만 그 외의 정보들은 처음으로 알 수 있었다.

투자 대상을 정리하는 것 또한 그저 뉴스나 방송에서 눈에 띄는 회사를 공부했던 지금까지의 방법과는 달리 폴링부터 바텀업 전력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주식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배웠던 리스크 관리에 한해서도 각각의 투자 종목이나 자신이 계획했던 수익이나 기안에 따라 달라야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장기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장기투자라 의미하는 정확한 기준이나 기업을 고르는 관점 등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언젠가는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막연하게 읽기만 했던 애널리스트의 분석 자료들을 스스로 정리하며 공부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어 유용했다.

실적 자료와 이슈 재료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지도 알 수 있었고, 단순하게 읽기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닌 정리를 통해서 자신의 투자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도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가장 쉽게 쓴 주식 책이라기에 지난 투자 성과를 정리하면서 계좌를 보고 심란해져서 더욱 어수선했던 연말을 보내며 마인드만이라도 제대로 잡고 싶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투자에 필요한 많은 것들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어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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