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브랜드 인사이트 - 지혜를 위해서는 고전을 읽고, 성공을 위해서는 럭셔리를 읽어라
박소현 지음 / 다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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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최악의 시기에 누군가는 생계조차 힘들었던 그때에도 이 책에 등장하는 명품 브랜드들은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렸다는 뉴스를 들은 것이 생각난다.

그 뉴스를 보면서 누군가는 자신도 그 대열에 서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를 명품 브랜드를 구매하는 그들에 비판 어린 시선으로 봤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이 럭셔리 브랜드 제품들은 그저 졸부들이나 눈에 띄고 싶어 안달 난 관종들의 사치품일 뿐이지만 그 브랜드들이 긴 시간을 지나 그 이름을 유지하고 제품의 품질이나 마케팅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낸 기업이라는 점은 다양한 면에서 배울 점이 있을 것이다.

책의 앞부분에서 저자는 이 책에서 '명품' 이라는 호칭 자체를 일단 정확하게 바꾸라고 한다.

호화 사치품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마케팅을 위해 사용하는 호칭인 '명품'

값비싼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고려청자 같은 유물과 같은 명품이라고 칭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지나간 시대의 낡은 유물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이 갔다.

그 럭셔리 제품들이 나름의 가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명품이라는 단어는 부적격한 거 같다.

단순히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닌 그 제품이 담긴 이미지를 판매하고 그 이미지만으로 제품이 지닌 기능과는 별개로 프리미엄을 붙는 럭셔리 브랜드들을 어린 시절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무조건 신봉하고 소비하는 것이 아닌 럭셔리를 읽으면서 전혀 다른 각도, 시점, 관점을 얻는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제품 자체도 중요하지만 럭셔리 브랜드들의 강점은 그 브랜드가 지닌 이미지이며 각각의 럭셔리 브랜드들이 그 이미지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한 노력들을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창업과 수성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

왕조들의 이야기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런 이야기가 이 책에 등장하는 유명 럭셔리 브랜드들에서도 등장한다.

샤넬, 루이비통, 구찌 등등 대한민국의 역사로 치면 조선 정조 시대쯤에 창업한 브랜드들이 여전히 성업 중이고 그 매출액은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보다 더 많은 순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물른 창업 이후 승승장구만 했다면 그저 그런 성공신화에 불과했을 테지만 한때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도 했고, 제품의 실패로 패업의 위기를 맞기도 하면서 그들은 새로운 인재와 포기와 집중 등의 방법을 사용하면서 다시 살아났다.

우연히 티브이 광고를 보다가 마틴 김의 광고를 보게 되었다.

이 책에 등장한 브랜드 중에는 '우영미' 처럼 대한민국보다 외국에서 더 인정받는 한국인이 만든 브랜드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럭셔리 브랜드들이 지닌 각각의 이름들은 대부분 창업주 개인의 이름이나 성인 경우가 많다.

지금은 대기업의 일부가 되어버린 브랜드들도 많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선조 그리고 가문의 이름을 유지하고 그 브랜드가 지닌 특유의 이미지를 유지하며 지금의 트렌드에 맞춰서 제품을 개발, 마케팅하는 노력을 하고 그 결과물이 지금 그들이 지닌 럭셔리 브랜드라는 이름이라는 점은 단순히 비싸기만 한 사치품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려주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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