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상품과 세계 통화 월가의 영웅들 6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김인정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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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이른 시간에 확인하는 미 주식시장과 원자재, 그리고 환율까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것에는 관심조차 없었다.

교양 수준 정도의 지식은 있었지만 딱 그 정도였다.

주식 투자를 준비하면서 원리나 관련 기업, 순환 등에 대해 조금은 공부를 했지만 실전투자에서는 거의 제대로 활용조차 하지 못했다.

한발 늦게서야 기회를 놓친 것을 후회하고 자책하는 일과가 지금까지 몇 번이나 반복하고 있다.

주식이 단순히 주식만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는 알게 되었고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쥐고 흔드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라는 것과 그날의 선물 시장 지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주식 자체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초보 개인 투자자가 선물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리는 없지만 조금은 알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앞서 이 시리즈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책을 공부하면서 내용이 괘 어려워서 힘들었기에 이번에 이 책도 제목만큼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가치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의 스승으로 유명한 벤저민 그레이엄이지만 그의 저서는 현명한 투자자 외엔 알지 못했는데 이번 책을 읽으면서 그의 저서들을 더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철저한 가치 평가를 기준으로 저평가 기업을 찾아 투자했던 그의 투자 방법은 그 자신과 스승보다 유명한 아니 스승까지 유명하게 만든 기특한 제자인 워런 버핏을 통해서 그 실효성을 증명한 셈이다.

지금도 원자재와 환율은 세계 주식 시장을 흔드는 주요한 요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레이엄이 이 책을 저술했던 시기는 대공황과 세계 대전을 거치며 세계의 경제 특히 원자재를 둘러싼 불평등은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던 시절이다.

그레이엄은 합리적인 방법으로 세계가 연합하면 원자재 불평등은 없을 것이지만 그것이 이루어질 수 있는 국가 간의 차이 등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그 원인을 알려주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도 제시한다.

그가 제시했던 몇몇 정책들은 현실화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세계 상품시장은 각종 이유들로 혼돈의 연속이고 그 안에 유통되고 세계 통화를 또한 환율이라는 이름하에 정치적 상황과 그 나라의 경제적 수준 등을 이유로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한 번의 정독으로 경제 초보에 투자 초보인 주린이가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책이 재밌게 읽혀서 시간이 날 때마다 반복해서 읽으면 선물 시장과 환율 시장에 대해 지금보다는 더 많이 알 수 있을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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