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주의 신 100법칙 - 아는 만큼 보이는 세력주 투자 -단기간 큰돈 벌기, 개정판
이시이 카츠토시 지음, 전종훈 옮김 / 지상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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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기 전에 주식 투자에 대해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주가조작',' 패가망신 이었던 거 같다.

이 정도까지 부정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딱히 경제적으로 힘든 적도 없었고, 물건이나 다른 무언가에 대한 욕심도 별로 없으니 지금보다 더 많은 수익이 필요하지도 않으니 굳이 위험하다는 일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던 것이 먼저 주식투자를 하고 있던 은행원 친구가 잘 할 거 같다며 해보라고 몇 번이나 권한데다 마침 코로나로 인해 주식투자가 일상화가 된 시기여서 아주아주 소액으로 시작을 했다.

이 주식 저 주식 사다 보니 투자금도 어느새 자릿수가 바뀌었고 지금은 국민 주식인 삼성전자에 발이 묶인 수백만 명 중 한 명이 되었다.

투자를 하면서 아주 우연히 운 좋게 세력이 들어간 주식에 들어가서 수익 낸 적도 있지만 역시 세력이 들어간 주식에서 손해를 입기도 했던 경험이 있어 이 책에 저자의 경험담이 더욱 와닿았다.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주식투자에만 한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가끔 생각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고 빠지는 타이밍이 아닐까 하고 ㅎㅎ

이 책에서 저자는 세력이라는 투자 집단에 대해 사실적이고 적나라하게 알려준다.

무엇보다 증권사도 세력이라는 사실은 지금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살짝 충격을 받았지만 이제라도 알게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보들은 대부분 안전한 대형주에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하지만 주식투자를 하는 목적을 생각하면 투자금의 일부는 세력주로 수익을 내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은행 이자보다 조금 나은 배당금을 받으려고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23년 들어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을 생각하면 이 책에서 저자가 설명하는 세력주의 특징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거짓 매수 주문이나 거짓 매도 주문으로 주가를 마음대로 주무르려 오르락 내리락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제 알았다.

아무리 몇몇 슈퍼 개미가 있고 커뮤니티나 SNS로 개인들이 뭉쳐 활동한다고 해도 어차피 개인은 개인일 뿐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 초기 아주 소액으로 투자를 할 때는 멋모르고 세력이 만든 급등을 보고 따라 들어가 수익을 낸 적도 있지만 지금은 세력이 있을 거 같은 종목은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으려고 했었다.

어차피 초전문가들인 그들만의 잔치에 어설픈 초보가 들어가 봤자 고점에서 물려 어쩌지도 못하는 호구가 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목적은 세력을 이기는 것이 아닌 세력들이 작전을 하고 수익을 낼 때 떨어지는 콩고물을 조금 먹고 티 나지 않게 잔치를 빠져나오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세력의 작전과 타이밍을 파악하기 위해 살펴봐야 하는 것들을 배웠으니 처음엔 소액으로 조금씩 세력의 흔적을 찾아 그들의 활동을 지켜보며 배워나갈 생각이다.

무엇보다 슈퍼 전문가 집단이 세력도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닐 정도로 주식 시장은 그야말로 세상의 온갖 뉴스나 소재들이 파도가 되고 태풍이 되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곳이고 자신이 지금 그 위험한 곳에서 더 위험한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다는 경각심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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