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썰의 전당 : 서양미술 편 - 예술에 관한 세상의 모든 썰
KBS <예썰의 전당> 제작팀 지음, 양정무.이차희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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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 자체를 잘 보지 않게 된 것도 이제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관심조차도 없었다.

어느 날 밤늦은 시간에 우연히 티브이를 보게 되었고 재방송하는 이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어~

괘 오래전에 같은 방송국에서 했던 '명작 스캔들' 이라는 프로그램을 매주 챙겨 볼 정도로 좋아했고 나중에 출간된 책도 소장하고 있었는데 비슷한 프로그램이 한다니 반가웠다.

시간이 날 때마다 다시보기로 1편부터 하나하나 찾아보았다.

그렇게 다시보기로 보던 중에 책이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

서양미술 편이라~ 서양미술에 대한 것들은 책도 많이 보고 다큐나 관련 프로그램을 봐서 어지간한 이야기는 알고 있지만 그대로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는 기회이니 이번 책도 읽어보고 싶었다.

물른 티브이 프로그램을 내용으로 책이 나온 것일 테지만 책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도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더욱 욕심이 났다.

'어제의 예술이 오늘의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책의 첫 장은 서양 미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 시작을 연다.

지금은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알고 있으며 프랑스를 먹여 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단 하나의 보물이 된 모나리자 도난 사건은 지금의 모나리자의 유명세를 만든 사건이었다.

모나리자를 고국인 이탈리아로 돌아오게 하고 싶었다던 범인의 의도와는 달리 모나리자를 프랑스의 보물로 인정받게 만든 셈이다.

화가로도 사업가로도 재능이 있었던 뒤러는 다른 화가들에 비해 경제적으로도 풍족한 삶을 산 거 같다.

록스타처럼 멋진 외모를 자랑하는 그의 자화상은 뒤에 등장하는 렘브란트나 고흐의 자화상과는 의도부터가 다르다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다.

브뤼헐의 사순제와 사육제 속에 있는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의미를 더욱 잘 알 수 있었고 수많은 등장인물들에 담긴 작가의 의도를 알면 알수록 그가 왜 위대한 화가인지에 대해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시대를 앞서간 구독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알았고 시대가 원하는 작품을 그려냈으며 거기에 세태에 대한 풍자까지 담은 호가스의 작품들은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되었지만 볼수록 화가의 재치가 느껴진다.

고흐의 다양한 해바라기가 고갱에 대한 애정에서 탄생했다는 것도, 고갱이 유일하게 고흐의 해바라기를 인정했다는 이야기를 알고 나서 보는 해바라기는 더욱 안쓰럽게 느껴진다.

죽은 형과 같은 이름으로 힘들게 살았지만 같은 이름의 조카가 자신의 작품을 기증하면서 살아생전 인정받지 못했던 작품들이 전시된 전용 미술관까지 가지게 된다는 사실이 그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을 거라 생각하고 싶어진다.

뭉크의 절규 속의 두 사람이 뭉크의 친구이고 그 그림이 한 점이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 차이점을 제대로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 수 있었다.

무하의 작품들은 보면서 지금까지 그냥 예쁜 포스터를 잘 그린 화가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가 20여 년의 시간을 들여 그린 대작을 보면서 지금까지의 무하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마티스와 피카소까지 이 책을 통해서 화가들의 다양한 작품 속 이야기들을 알 수 있어 서양미술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면 좋은 가이드북이 될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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