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팁스 - 단순투자에 전문지식을 더하다
최재용 지음 / 휴앤스토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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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주식 투자 자체에 아무런 관심도 흥미도 없었다.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등 유명 투자자들의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그저 상식 수준의 지식이었다.

2020년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으로 온 세상은 종말이라도 온 듯 어수선했지만 주식시장에서 다른 일들이 일어났다.

대공황을 예언하는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의 이야기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대폭락했던 주식시장은 코로나 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풀린 어마어마한 유동자금과 전 세계의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주식 투자를 할 수 있게 되고 하지 않으면 대화에 낄 수 없을 정도로 주식 투자는 일상이 되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코로나 이후의 개인 투자자들은 예전과는 달리 외국인이나 기관보다 더 나은 수익을 내고 있는 스마트 개미라는 점일 것이다.

2021년 후반부터 시작된 하락장을 견디면서 종목 장세의 장을 잘 이겨내고 있고 여전히 수익을 잘 내고 있는 듯한 개인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자괴감도 들지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더 공부하는 것뿐이기에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흔히들 말하는 기관투자자이다.

개인투자자의 대척에 서있는 외국인과 기관에 의한 수급을 확인하고 의도를 파악하는 것은 주식 투자자에게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은 이젠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하지만 기관투자자가 보는 시장이나 투자의 방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딱히 따로 생각해 본적도 제대로 공부한 적도 없다는 사실을 이제야 생각했다.

기관투자자는 대한민국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과 어마한 자금력과 정보력을 지닌 전문가 집단이다.

장기간 글로벌 기관 투자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알려주는 투자는 기본 개념부터 개인투자자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읽으며 공부했던 책의 저자들도 대부분 뛰어난 투자자였지만 개인투자자의 시선이었기에 시장을 읽는 것부터 종목에 대한 정보를 해석하는 방법도 차이가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기관투자자의 투자 전략과 리스크 관리, 거래 프로세스, 이름만으로도 무섭기만 했던 파생금융상품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 수 있었다.

4장의 투자 관련 이슈들을 읽으면서 경제 뉴스를 볼 때마다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었던 많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어 유용했다.

마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미국 국채가 지닌 리스크, 인도나 브라질 등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신흥국 투자가 왜 위험한지,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주식 거래소의 마감 후의 모습까지 기관투자자만이 알 수 있는 투자의 세계에 대해 알 수 있어 전보다 조금 더 주식 투자 세계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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