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할 수 있는 확실한 응급처치법
쇼난 ER 지음, 장은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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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티브이 방송에서 버스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은 승객을 심폐소생술을 해서 구해낸 기사님의 이야기가 나온다.

은행이나 관공서에 구비되어 있는 CPR 기기들을 그냥 스쳐가며 보기는 하지만 사용방법은커녕 꺼내는 것도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요즘은 이런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인 셈이다.

119에 전화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119가 오는 시간까지 할 수 있는 응급처치를 제대로 아는 것이야말로 환자의 상태를 좌지우지한다.

119를 부를 정도로 위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허리나 발목을 삐긋한다거나 뜨거운 물이나 냄비에 데인다거나 이빨이 빠지는 등의 다양한 응급상황에 제대로 처치하는 것은 후유증이나 치료에 많은 영향을 준다.

특히 이빨이 빠졌을 때는 우유에 담가서 치과에 가야 한다는 것은 별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그 빠진 이를 살릴 수 있나 없나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일이다.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응급상황이기에 별거 아닌 것처럼 취급당하지만 까지거나 베였을 때도 제대로 처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소독약을 바르거나 뿌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소독을 한답시고 눈에 띄는 상처에 직접 소독약을 사용하는 것보다 수돗물이나 비누로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매일 세정하고 상처 부위가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니 잊지 말아야겠다.

화상 또한 가정에서 가장 쉽게 일어나는 일일 것이다.

나 역시도 집에서 자주 뜨거운 냄비나 팬에 화상을 입지만 잠깐 차가운 물에 식히거나 화상 전용 연고를 바르는 정도로만 처치했는데 흐르는 차가운 물에 5-15분 정도 식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물집이 생겼을 때 항상 터트려야 빨리 낫는다고 생각했는데 물집을 터트리는 것이 세균감염을 초래하는 바보 같은 행위라는 것도 이제야 알았다.

가시가 박히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 또한 가시를 뺏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니라 상처 부위를 흐르는 깨끗한 물에 한참 흘려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고 한다.

구급상자가 있긴 하지만 처음 구입했을 때 있던 것들이 그대로 있어 딱히 확인하지 않았는데 바세린, 경구수액, 보냉제, 일회용 장갑 등이 꼭 필요한 물품이라고 하니 다시 정리해두어야겠다.

특히 반창고를 붙일 때 위치에 따라서는 잘 붙지 않아서 붙이기를 포기한 적도 많았는데 붙이는 위치에 따라서 자르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

그 외에도 허리가 삐끗했을 때나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햇볕에 탔을 때 등등 당장 처치를 해야 할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았다.

병원에 갈까 말까를 고민할 때도 그 기준을 알 수 있어 더욱 유용한 책인 거 같다.

물로 씻어내고 냉찜질을 하고 바세린을 바르는 등 별거 아니라 간과하기 쉽지만 이런 응급처치를 제대로 알고 바르게 하는 것은 질병의 예후는 물른 나아가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정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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