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흐름은 반복된다 - 경제를 알면 투자 시계가 보인다
최진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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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준비하던 몇 년 전 재무제표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과 캔들 그리고 기술적 분석에 대한 책들을 차근차근 읽으며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세계에 대해 조금씩 알아갔다.

주식 투자를 할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기에 관련 책들을 통해 알게 된 내용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리 없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내용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는 있었기에 실전을 모르면서도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막상 진짜 주식을 사서 거래를 시작하면서 내가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들이 실전에서는 그것도 나 같은 초보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공부했던 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주식 시장에 관계된 사람들이 무엇에 반응하고 매수 매도를 하는지를 공부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경제와 금융에 대한 일반적인 교양 정도만을 알고 있었기에 관련 지식들은 턱없이 부족했다.

이제는 매일 아침 경제 뉴스를 통해서 알게 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나 실업률 등등 불과 2-3년 전만 해도 그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경제지수들을 이제는 왜 그 지수들이 대한민국 아니 세계 주식시장에서 그렇게 중요한지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물른 그런 것들을 안다고 해서 주식 투자에서 당장 100점을 맞을 수는 없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같이 경쟁하는 유일한 운동장 아니 아마추어에게 더욱 가혹한 률을 적용하는 비뚤어진 운동장인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공부하고 또 공부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이다.

고교 시절과 대학시절 교양과목에서 배운 적이 있는 경기변동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들에 저자가 알려주는 현실과의 조합은 읽으면서 지금 듣고 있는 경제 뉴스들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대한민국은 반도체라는 국가 기반 산업이 경기에 민감하기에 더욱 이 경기변동에 대해 잘 알아두어야 한다.

물가와 중앙은행과의 관계에서도 매일 경제 뉴스에서 등장하는 원자재 가격과 물가, 환율의 중요성과 그 방향이 얼마나 경제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었다.

금리를 단순하게 은행의 예대금 이자라고만 알고, 환율은 그저 해외여행을 갈 때나 필요한 교환의 원리로만 알고 있었던 예전이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둘의 관계는 특히 달러와의 관계는 세계 경제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으며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닌 힘들 중 가징 큰 힘이 기축통화 달러의 힘이라는 것도 새삼 알 수 있었다.

잊을만하면 시끄러운 중국과의 관계나 러-우 전쟁으로 석유 공급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유럽과 이 틈에 원자재를 가진 나라들의 힘의 충돌에 나름 선진국의 연합으로 보였던 유로존이 지닌 모순과 불합리까지 300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 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많은 지식들을 전수해 준다.

예전이었다면 그저 흥미 위주의 지식 획득 정도가 목적이었겠지만 주식투자를 시작하고 나서 이런 책을 공부하는 가장 궁극적인 이유는 지금보다 조금이나마 나은 수익을 얻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이다.

이 책은 기본적인 경제 지식과 현제 세계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지수며 경제를 움직이는 다양한 요인들과 그것들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미중이라는 거대한 대국 사이의 대한민국의 특수한 위치와 지금의 취약한 문제점들에 대한 분석까지 공부할 수 있어 매우 유용했다.

딱히 투자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지금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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