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때, 팔 때, 벌 때 - 여의도 닥터둠 강영현이 공개하는 진격의 주식 투자 타이밍
강영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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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를 처음 본 것은 자주 보는 경제 방송을 통해서였다.

나는 현직 증권회사의 직원들이 그렇게 많이 방송에 나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어느 순간부터 아침 5시 방송부터 그들의 이야기를 그저 라디오 삼아 들으면서 아침 준비를 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버핏이나 그레이엄, 린치, 오닐 등등 전설적인 월가의 투자자들만을 알고 있던 내게 한국의 증권사에게 현직으로 일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유튜브의 개인 방송은 별로 신뢰하지 않아 특별히 신뢰하는 전문가 몇몇을 제외하곤 아예 보려고 하지 않았다.

장이 너무나 우울한데도 저점이라면서 너도나도 희망에 찬 매수를 외쳐대던 시기에 저자는 아직 저점이 아니라고 주의할 것을 이야기했다.

물른 비관주의라고 비난할 수도 있지만 저자는 왜 지금이 최저점이 아니고 아직 위기가 끝나지 않았는지에 대해 지난 금융 역사에서 증거를 들며 설명해 주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보게 된 박종훈 기자의 방송에서 다시 저자를 보게 되었고 저자와 기자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괘 오래전에 우연히 읽었던 '세대 전쟁'은 내가 박종훈 경제전문 기자님의 팬이 되게 만들었다.

그런 분의 경제방송에서 저자는 근거 없이 핑크빛 희망만을 말하는 자칭 전문가들과 달리 지난 역사와 각종 수치들의 의미를 알려주며 당시 대한민국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주식시장이 더 큰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했다.

책의 첫 부분에서 저자는 매일 열심히 공부했지만 투자에 실패하고 억울한 심정을 공감해 주고 있다.

저자 같은 전문가도 그런 경험이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지금의 나에게 이 책이 유용했던 점은 마구잡이 공부로 도대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목표를 만들어주었다는 것이다.

투자에 정답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진리이지만 저자가 말하는 대로 모범답안 중 하나를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은 앞으로의 투자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파트 1에서 저자는 주식투자에 있어서의 절대 법칙과 원칙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 역시도 수익을 내는 절대법칙이라는 주제의 책들을 참 많이도 읽었지만 시장과 상황이 바뀌는데 절대 법칙이라는 것이 있을 리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하지만 스스로 공부하고 노력해서 정한 원칙과 그 원칙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주식시장에서 실패하지 않는 절대 법칙인 것이다.

특히 초보투자자가 실수하는 뉴스와 리포트를 읽을 때 주의할 점들을 알 수 있었으며 다른 저자들과 달리 저자는 비중과 목표가를 주의해서 보라고 알려준다.

초보 투자자들을 가장 당황시키는 것은 너무나도 많은 다양한 지표들일 것이다.

처음에는 그 이름만으로도 생소하기 그지없던 지표들은 이제는 어느 정도 의미도 알고 익숙해졌지만 그 지표들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는 데는 아직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당장 내일 투자에 필요하지 않으니 대충만 공부했는데 저자는 이 경제지표들을 제대로 공부하고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유동성 지표나 공포지수 등은 알고 있었지만 그 외의 지수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공부할 수 있었다.

특히 이름만 몇 번 들어봤던 위험지표들을 알아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제라도 제대로 알 수 있어 앞으로의 투자에 도움이 될 거 같았다.

실물 시장 지표들도 이름과 대략적인 의미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시장과의 관계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뭐든지 살 수 있지만 무엇을 사야 하는지 알 수 없는 나 같은 초보 투자자에게 저자는 가장 기본부터 가르쳐 준다.

MVP 투자법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으며 주가수익률 밴드를 이용한 투자법도 공부할 수 있었고 주의법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자격도, 삼진도, 만기도 없는 주식투자에서 더 나은 투자를 위해 무엇을 공부해야 하고 어떤 마인드로 어떤 지표를 확인하고 어떤 주식을 사야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공부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주식 시장에서 무엇을 두려워하고 조심해야 하는지 가장 근본적인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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