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영어 혼잣말의 기적 - 유학 없이 100% 유창해지는
임근영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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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혼잣말이라~

생각해 보니 일본어를 공부하던 시절에 혼잣말을 일본어로 중얼거리고 했던 기억이 있다.

요즘도 가끔 남들이 알아듣지 못하게 일본어로 혼잣말을 중얼거리기도 하니까 확실히 저자의 말대로 영어로 혼잣말을 하는 것은 영어 공부에 특히 독학에는 더없이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혼잣말이라곤 해도 일단 어휘력이 기본이 되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는 전제가 있으니 어휘력부터 늘이는 것이 기본일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놀란 것은 저자 본인이었다.

책의 앞부분에 저자는 자신의 다양한 도전 기록을 알려주며 자신과 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도 노력 여하에 따라 외국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보다 더 영어를 잘 할 수 있다고 알려주고 싶어 한다.

대학 때는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바빴지만 결과적으로 저자는 꿈을 이루었다.

아니 어쩌면 그 시절 꿈꿨던 것들보다 더 많은 것들을 이뤘고 또 앞으로도 지금까지보다 더 많은 꿈을 꾸고 이뤄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 공부는 매년 세우는 새해 계획에서 다이어트. 운동, 금연 등과 함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필수과목 같은 존재일 것이다.

하지만 매년 등장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매년 실패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에게도 그랬다.

그저 일본 애니메이션의 자막이 늦게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시작했던 일본어 공부는 이제 일본 방송을 큰 무리 없이 자막 없이 볼 정도가 되었지만 나름 시간과 공을 더 들인 영어는 아직도 이 모양 이 꼴이니 말이다.

단어가 아닌 표현 자체를 외워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은 생각해 보니 일본어를 공부할 때도 많이 했던 방법이었다.

일단 자신에게 맞는 플랜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책의 앞부분에 있는 체크 일지에서 3개월 코스와 6개월 코스를 고민하다 하루 10분 부담 없는 200일 코스를 선택했다.

외국어는 꾸준히 듣고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운 좋게 이미 일본어를 학습하면서 몸에 익혔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따로 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내 경험이다.

나 역시도 저자처럼 일본어를 공부하던 시기에 몰라서 답답해하던 표현이 보고 있던 애니나 방송에서 나오면 계속 중얼거리면서 익혔던 기억이 있다.

뿐만 아니라 내가 공부했던 문장이나 표현들이 예능이나 드라마 속에서 나오면 정말 신기해하며 재밌어했던 적도 많았었다.

저자가 앞머리 표현이라고 말하는 기본 표현들을 하나 둘 익혀가면서 참기름, 반찬을 섞어서 지금 자신의 상황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비빔밥 이론은 영어를 조금 더 친근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 같다.

앞부분을 공부하다 보면 이 정도는 안다는 생각에 그냥 넘기기 쉽지만 빈칸을 하나하나 채워 가면서 영작을 하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

나도 처음 부분은 그냥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와 영작 하기며 내 문장 만들기 칸을 다 채웠다.

외국어를 공부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 속에서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영어 혼잣말을 하는 방법은 효과적인 학습 방법일 것이다.

일본어를 할 때 이미 이 방법으로 지금의 이 정도 실력을 쌓았음에도 왜 영어는 이 방법을 생각조차 하지 않은 것인지, 왜 어휘력 핑계를 대며 미루기만 했었는지 후회가 된다.

최근에 읽었던 '다니엘 핑크의 후회의 재발견' 에서 후회의 역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그 후회를 반성의 발판을 삼아 더 나은 단계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한 것이 생각났다.

이제라도 이 책을 통해 저자의 도움을 받아 더딘 걸음이지만 조금씩 나만의 문장들을 만들어 나의 생각들을 영어로 중얼거리다 보면 유창하게 영어를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

하루 10분 영어 혼잣말을 하면서 조금씩 나아간다면 적어도 연말에는 영어 공부를 하지 않고 한 해를 보냈다는 후회는 하지 않을 거 같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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