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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패턴 - 60년 투자경험과 데이터로 돈의 흐름을 밝혀낸 가치투자법 ㅣ 부자의 나침반 1
짐 쿨렌 지음, 최윤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월
평점 :
주식 투자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접한 인물이 '워런 버핏' 이었다.
가치투자의 대표적 인물로 알려진 그가 직접 쓴 저서는 없지만 주식 투자에 대한 책들 중에서 그의 투자법이 투자 철학을 다룬 책들은 수없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워런 버핏의 투자법이 가치투자.
14살 때 주식 중개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서 처음으로 주식투자를 했던 그는 80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이며 그의 매수, 매도에 해당 회사의 주식이 오르락 내리락한다.
가치투자는 재무제표를 토대로 회사의 가치를 판단한 후에 회사의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일 때 매수하여 주가가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았다고 판단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매도하는 방법이다.
매일 변동하는 주가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회사의 기본 가치나 사업에 큰 위해를 가하는 문제점이 없다면 매도하지 않는다.
'주식투자 = 가치투자' 하지만 "가치투자 ≠ 장기투자" 라는 사실이다.
초보 투자자들은 흔히 가치투자와 장기투자가 같은 것이라고 착각하고 마는 오류를 범한다.
그리고 정작 주식시장에 들어와서 각종 매체들을 통해서 대한민국 주식 시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한민국의 주식 시장에서 가치투자는 자살행위다.' 였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 이는 환율과 국제 정세가 매일매일 흔들어대는 대한민국 주식 시장은 기업 자체의 문제점에 이런 다양한 변수들까지 신경을 써야 하니 힘든 것이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한국에서의 가치투자가 안 통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이 책의 내용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동안 가치투자라고 알고 있던 것이 어쩌면 어설픈 초보가 착각한 잘못 배운 가치투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성공적인 투자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없애는 것이다' 라고 확실하게 알려준다.
가치투자를 왜 해야 하는지 투자할 기업을 고를 때 어떤 것들을 중점적 확인하고 기업을 골라야 하는지 가치투자에만 한한 것이 아닌 주식투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저자는 친절하게 알려준다.
또한 저자는 이 책에서 매수 타이밍의 중요성에 대해 몇 번이나 반복해서 말하고 있다.
'저가 매수'의 중요성은 주식 투자에서 전문가들도 항상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부분이니만큼 기업의 가치에 비해 저가 매수인지 제대로 확인하고 타이밍을 잡아 매수하는 것이야말로 가치투자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가치투자가 통하지 않는 시대라고 하지만 저자는 60년의 투자 경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분석하여 얻은 결론은 제대로 된 가치투자야말로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은 투자법이라는 것이다.
60년은커녕 기껏해야 요 근래 2-3년 주식시장을 경험하고 모든 것을 통달한 거처럼 하루하루 이리저리 흔들리는 주가를 맞추는데 급급한 초보 투자자에게 진정한 주식 시장에서 승자로 남는 길을 알려주고 싶어 하는 저자의 글을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