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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력을 이기는 주식투자 치트키 - 주식 초보가 고수되는 주식입문 기본서
박영수.김홍열 지음 / 율도국 / 2022년 12월
평점 :
'세력을 이기려고 하지 마라'
언젠가 읽었던 주식 공부 책에서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어차피 개인이 세력을 이길 수 없으니 차라리 세력의 활동을 잘 지켜보다 따라서 매수하고 매도하면서 이익을 챙기라는 이야기였다.
움직일 수 있는 자본도, 정보도 이길 수 없는 상대이니 굳이 이기려고 애쓰지 말라는 글에 적극 공감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세력을 이기는 주식투자를 하라고 말하고 있다.
주식을 잘 모르는 초보 개인투자자에게 '세력'이라고 하면 개인투자자를 농락함으로써 수익을 내는 '악당'과도 같은 이미지일 것이다.
이 세력이 누구인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자주 사용하는 수법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자신의 마이너스를 그들의 책임으로 밀어두고 스스로의 무능함과 실수는 회피하기도 한다.
그들이 나쁜 사람들이고 자신이 피해자인 거처럼 생각함으로써 위안을 삼기도 했지만 정말 적으로 생각한다면 나 자신보다 더 그들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야 할 것이다.
세력에는 외국인, 기관투자자, 사모펀드 등이 있다는 것은 이제 주식시장의 초보자라도 알고 있을 것이다.
이들 중 가장 자본력이 크고 정보나 힘이 센 것은 바로 외국인 세력이다.
주식은 서양인들이 만든 것으로 그들이 벌이는 침략전쟁 중 하나로 이해하라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주식 시장의 특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던 거 같았다.
막연하게 세력에 대한 두려움으로 떨기보다는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대로 대처할 수 있다면 세력은 단순한 적이 아니라 활용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주식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처음으로 알게 된 것들이 참 많았다.
여행 갈 때 외엔 관심도 없던 환율이며 금리와 경제의 관계, 목요일이면 경제방송에서 항상 등장했던 네 마녀에 대한 이야기, 주식 시장의 골칫덩이 공매도 등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딱히 공부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주식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다양한 것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블록딜도 정확한 의미와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유용할 거 같았다.
항상 궁금했던 세력들의 종목 찾는 방법들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내가 했던 방법에서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떤 것들을 중점적으로 보며 종목을 찾아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한동안 시장을 어수선하게 만들었던 기업분할, 액면 분할과 병합, 증자와 감자, 상장폐지까지 기업들이 제공하는 각종 호재와 악재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금은 공부할 수 있었다.
각종 보조지표들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과 무엇보다 오래전에 다른 책에서 잠깐 공부한 적이 있었지만 그동안 잊고 있었던 세력의 심리를 차트로 읽어내는 방법에 대해서도 복습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한 시간이었다.
세력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었지만 읽기 시작했는데 초보 투자자들이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것들부터 기술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부분까지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