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급수한자 따라쓰기 8급 스스로 급수한자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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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한문 수업이 왜 하는지 항상 의문을 느낄 정도로 한문 수업을 싫어했다.

한문이라는 과목 자체의 존재에 대한 이유도 의문이었지만 뺀질거리는 당시 한문 담당 교사의 행동을 참아내는 것도 곤혹 자체였다.

그렇게 시작된 한자와의 악연이 끝난 것은 당연하지만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서였다.

대학에 들어간 뒤 심심풀이로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한자에 대한 지식도 늘어갔다.

대학을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독학으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고 방송이나 영화 등을 자막 없이 무난하게 볼 정도의 실력이 되었다.

하지만 일본어에서도 한자는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어 시간이 날 때마다 공부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접한 한자들은 어느샌가 괘 늘어서 웬만한 한자들은 알게 되었고 기왕 공부한 한자를 더 써먹을 데가 없을까 궁리하던 중에 중국어를 공부하게 되었다.

한자를 공부하면 할수록 국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한자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알았다.

사극 같은 드라마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을 보면 소리 내어 천자문이나 논어 등을 읽는 장면들이 나온다.

소리를 내어 읽는 것은 공부라기보다는 과시나 보이기의 일종이라고 생각했는데 기 묵묵히 쓰는 것보다 기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한자를 공부하는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쓰는 순서이다.

가로 세로 획이나 삐침 등 쉬운 한자들을 공부할 때부터 제대로 순서를 알고 쓰는 것이 나중에 어렵고 복잡한 한자를 쓸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되니 몇 획 안된다고 무시하지 말고 순서에 맞게 써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급수한자 8급의 50자는 이미 많이 접했던 한자들이지만 몇몇 한자들은 확인해 보니 써는 순서를 틀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쓰기 한자나 밑은 단어로 등장하는 한자들도 그리 어렵지는 않다.

자격시험을 보거나 스스로 수준을 확인한 적은 없어 지금의 한자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몰랐는데 등급을 보면서 어느 정도 알 수 있었고 조카들과 함께 좀 더 체계적으로 한자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이미 알고 있는 비교적 쉬운 한자들을 따라 쓰는 것은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한 획 한 획 쓰기 순서에 맞게 쓰고 획의 길이나 삐침의 위치 하나하나 집중하며 쓰니 새로운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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