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개 기업 탐방으로 알게 된 수익 내는 주식 투자의 원칙 - 방송, 유튜브, 신문, 잡지, SNS 정보에만 매달려서는 수익이 날 수 없다
호크마 지음 / 황금부엉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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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경제방송에서 기업탐방을 다녀온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렇게 열심히 하니까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 투자자 그것도 초보 주린이에게 기업탐방은 그저 다른 세상의 꿈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개인 투자자로 시작해서 기업탐방을 직업으로 삼게 된 저자의 행운은 부럽기 그지없다.

그저 종이에 적힌 숫자들과 각종 차트들만을 보면서 주식 투자를 하기에도 급급한 초보 투자자에게 기업탐방까지 다니면서 제대로 한 기업에 대한 탐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저자는 1000개나 되는 기업을 기업탐방을 다녔다고 한다.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나 피터 린치도 자신이 잘 모르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말라고 했다고 여러 책에서 읽었다

하지만 기업탐방이라는 것조차 모르던 시기에는 평범한 개인투자자가 개인적인 친분이나 관계자를 모르는 한 그 기업의 진짜 모습을 제대로 안다는 것이 가능이나 할까 하고 생각했었다.

첫 장에서 재무제표나 기업 보고서에서 줄까지 그어가면 봤던 숫자들은 증권사 보고서에도 나와있으니 그것들 때문에 기업탐방을 할 필요는 없다는 어느 IR 담당자의 이야기는 진짜 기업탐방에서 무엇을 보고 확인해야 하는지를 잘 알려주는 거 같다.

저자가 그 많은 IR 담당자들을 만나 나눈 대화들과 그 대화들에서 느꼈던 점들을 읽으면서 기업분석을 한답시고 스스로가 얼마나 안일한 방법으로 공부하고 투자했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증권사 리포트를 읽는 것은 기업에 대해 공부할 수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이미 그만큼 이목을 끈 기업이니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박을 내기는 이미 늦은 셈이다.

기업탐방을 통해서 종이나 영상으로 얻은 정보와 진짜 그 기업의 현실과의 괴리를 알아차리는 것이 저자가 주식 투자자로 성공한 비결인 거 같았다.

탐방은 연애와 같다는 저자의 글은 투자는 그 기업과의 함께 가는 여행이라던 어느 투자자의 말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기업탐방을 갈 수 없는 초보 투자자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것들을 조금이라도 알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을 거라고만 생각했다.

저자는 기업을 공부하는 다양한 방법들과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하는 것들 그리고 조심해야 하는 기업의 형태를 알려주었다.

특히 4장의 매도하는 순간까지 해야 하는 것을 읽으면서 지금의 한심하기 그지없는 계좌와 어려운 장이라며 투덜거릴 자격이 스스로에게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고작 투자 관련 책 100권 정도 읽었다고 대단한 공부를 한 것인 양 자신만만했었던 어리석은 모습이 생각났다.

매도하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추적해야 하며 숫자가 아닌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는 저자의 조언은 주식 투자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다.

특히 적정 매도가를 스스로 정하는 방법은 늘 방송에서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말에만 의지했었는데 이 책에서 정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유용했다.

당장은 기업탐방을 갈 수도 없으니 그저 방소에서 기업탐방을 다녀온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그 기업탐방 방송을 보면서 무엇을 주의 깊게 들어야 하는지, 또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어 지금까지 기업탐방 방송을 그저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바뀌었다.

좋은 사람은 그저 좋은 사람일 뿐이라는 저자의 마지막 조언은 단순히 주식 투자에 한해서만의 이야기는 아닌 거 같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늘 주식투자에 대한 책을 읽을 때면 처음에는 그저 투자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만 얻을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매번 읽다 보면 생각했던 것들보다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 신기하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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