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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통찰 - 돈의 규칙을 꿰뚫어 찾아낸 5단계 부의 열쇠
부아c 지음 / 황금부엉이 / 2022년 8월
평점 :
요즘 같은 하락장에서는 정말 주식투자는 왜 시작했을까~ 하는 생각도 아주 가끔은 든다.
이 책에 등장하는 저자가 답답해하는 후배처럼 나 역시 주식 투자를 해보라는 친구의 권유에 준비를 먼저 하고 한다며 재무제표나 캔들, 차트 분석 방법 등에 대한 책을 공부하면서도 계좌개설조차 하지 않고 미루기만 했었다.
워런버핏이나 피터 린치뿐만 아니라 투자대회의 입상자들과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일본과 한국의 젊은 자산가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읽었지만 여전히 도전은 쉽지가 않았었다.
주식투자에 채권도 사보고, 미국 주식까지 하고 있는 지금은 그 시절 뭘 그리 어렵게 생각했는지하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저자는 자신의 친가와 외가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한다.
부자가 된다고 생각하면 그저 돈만 많이 벌면 되는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부가 단순히 경제적으로 돈이나 자산이 많다고 되는 것이 아닌 인생 자체를 부유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몇 번이나 강조하는 거 같다.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에서 일도 잘하며 임원을 꿈꾸던 저자는 자녀들을 위해 지금 휴직을 하고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투자 활동을 열심히 해서 이미 경제적 자유를 손에 넣었지만 여전히 그는 직장인이다.
그는 직장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직장 생활을 해야 하는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노예가 아닌 돈을 노예를 부리기 위해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설명해 준다.
돈에 절박한 적은 없지만 나이가 들수록 돈의 힘에 대해 알게 되는 거 같다.
저자가 자본주의의 필수 정신이라는 절박함을 느껴본 적은 없지만 그래서 저자가 알려주는 절박함을 알려줄 책들을 찾아서 읽어보기로 했다.
드라마는 본 적이 없지만 박새로이의 15년짜리 복수 계획은 자신을 복수의 대상과 같은 범죄자가 아닌 어엿한 사업가로서 자신의 복수를 하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극단을 경험하는 것에 대한 저자의 에피소드들을 읽다가 나 역시도 비슷한 일들을 종종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폭락한 주식 안고 버티기는 지금 많은 주린이들이 하고 있는 체험일테니 특별할 것도 없다.
내 경우는 저자처럼 특별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어디까지 버틸 수 있나하는 호기심과 오기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극단을 경험했던 기억들은 나중에 할 수 있다는 힘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 되어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주식 투자나 부동산 투자를 통해 단순히 경제적 소득을 얻는 방법뿐만 아니라 인맥관리나 부부관계 등에 대한 조언이나 스스로가 스스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고 인정받으며 사는 방법에 대해서까지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