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제로 에너지 전쟁 - 2050년 탄소 중립을 현실화하는 에너지 대전환의 서막 그리고 새로운 기회들
정철균.최중혁.정혜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2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세계는 자원의 무기화라는 현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길어야 한두 달이면 끝날 줄 알았던 전쟁은 반년이나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전쟁 중이고 미국과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제는 오히려 유럽을 비롯한 천연자원이 부족한 나라들의 위기를 가져왔다.

지하자원은 개인이나 국가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말 그대로 복을복으로 지하자원을 보유한 국가들은 그 자원을 다른 나라에 판매하는 것만으로도 나라의 재정을 해결하며 부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기고 그 영향 또한 점점 커지고 있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석탄이나 석유등의 지구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자원들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넷제로' 는 이런 시대가 지향하는 목표인 셈이다.

석탄이나 석유 등의 자원에 기대서 발전해 온 현대의 기술들을 갑자기 태양력이나 풍력으로 바꿀 수는 없지만 지금은 전기차가 대세인 만큼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었다.

인구가 줄어들 테니 전기 사용량도 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상 시나리오가 맞는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인구 숫자는 줄지만 인구 한 명당 사용하는 에너지가 는다면 이 시나리오는 틀리게 된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공포를 느낀 인류는 의존했던 원자력 발전소를 서서히 줄여갔고 우리나라는 최고의 원전 건설 기술이 있음에도 포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원전 사고로 인한 공포보다 석탄이나 석유, 천연가스의 수입가격 인상으로 인한 전력 부족으로 인해 벌어질 공포가 더 커진 요즘 유럽의 나라들은 원전을 다시 늘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눈 가리고 아웅'하던 선진국들도 막상 자신들의 눈앞에 닥친 에너지 위기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나 보다.

태양력이나 풍력 등의 천연 에너지로 필요한 전력들을 충당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지금 있는 설비로는 무리이며 태양력이나 풍력은 말 그대로 자연이니 생산량을 조절할 수가 없으니 더욱 문제가 있다.

서학 개미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는 테슬라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머스크가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기차를 만드는 회사라고만 생각했는데 테슬라의 자회사가 만들고 있는 파워월과 파워팩, 솔라루프 등의 태양력 관련 제품들의 존재는 상상력을 초월했다.

머스크와 테슬라가 꿈꾸는 종합 에너지 회사가 어떤 모습으로 이뤄질지 궁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다.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더욱 유명진 엑슨모빌이라는 회사에 대해서도 이 기회에 알 수 있었다.

바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풍력은 대부분이 바람이 많이 부는 고산지대나 바닷가에 위치하고 짓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태양력은 풍력에 비해 설치가 쉽고 다양한 곳에 활용되고 있다.

태양력도 풍력도 공급 면에서 일정치가 않으니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는 저장 장치 즉 배터리가 문제이다.

앞서 나왔던 테슬라의 저장 장치가 세계의 수요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넷제로의 시대로 가는 길은 아마도 많은 장애물들이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지구 환경 보호' 라는 조금은 막연하고 이상적인 목표를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자국의 에너지 독립을 위해 보다 실리적인 목표를 위해 모든 나라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넷제로'의 시대는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의 초반에 등장하는 "에너지=돈' 을 넘어 "에너지=무기'가 되어버린 지금, 자국을 지키기 위한 무기를 다른 나라에 의존할 수는 없으니까 기업도 국가도 모든 힘을 다해 에너지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생존의 필수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