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
야마사키 케이치 지음, 이유라 옮김 / 로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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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동생과 나에게 집에 있던 두껍고 무거운 백과사전들은 우리들의 장난감 중 하나였다

역사 지리 편은 국기나 수도를 맞추는 놀이를 했고 국어 편은 유명 명작 소설들의 줄거리를 듣고 제목과 저자를 맞추는 놀이를 했었다

십수 권의 백과사전 중에 우리가 가장 즐겨 하던 인물사전을 가지고 설명을 듣고 그 인물이 누구인지를 놀이를 하곤 했다.

그 시절 그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힌 많은 지식들은 그 후에 학교 성적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상식이나 교양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인물사 사전을 보니 문득 그 시절에 했던 놀이가 생각났다.

게다가 이 책에 실린 인물들에 대한 정보들을 모르고는 지금의 세계의 정치,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무리이다.

인물사전이기는 하지만 이 책은 시대별로 지역별로 파트가 나눠져 있어 그 지역의 역사를 그 시대를 이끈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원래도 역사 분야를 좋아해서 국사, 고대 그리스와 로마를 비롯한 유럽 역사, 중국 역사, 일본 역사 등의 다양한 나라들의 역사 책이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부분은 그런 책들을 읽으면서 이미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부분부분 이름조차 낯선 인물들이 몇몇 등장해서 나의 부족한 지식들을 채워준다.

피핀이나 위그카페, 인도의 왕들은 특히 낯설었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단편적이지만 이렇게나마 접할 수 있어 좋았다.

유럽, 중동, 중국 파트에서는 책에 실린 인물들을 거의 모두 낯익었지만 제국주의 부분과 특히 현대 세계 부분에서 구소련의 정치인들은 새롭게 알 수 있었다.

근대 중동과 인도 부분을 읽으면서 지금의 중동의 여러 나라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에 실린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그 인물들이 등장했던 책들을 읽었을 때가 기억났다.

잔다르크에 대한 책을 괘 여러 권을 읽었지만 잔의 어머니가 잔이 죽은 후에 재심리를 요청했다는 것도, 마녀의 혐의가 무죄가 되었다고 것이 이 책에서 처음 알았다.

고구려와 무리한 전쟁과 대운하 건설로 겨우 2대 만에 나라를 망하게 된 폭군으로만 기억하고 있던 수나라의 양제는 백제의 의자왕처럼 수나라를 멸당시킨 당나라에 의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이름조차 알지 못했던 인물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지만 그동안 알고 있었던 많은 인물들에게 대한 정보들을 이 책을 통해서 업데이트할 수 있어 더욱 유용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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