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하반기 후부터 시작된 하락장은 여전하지만 가끔 주는 반등의 기회를 이용해 수익을 내는 스마트 투자자들의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스스로가 더욱 한심하게 느껴진다.
투자전에도 투자를 하면서도 나름대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도 왜 계좌는 이 모양 이 꼴인지 어떤 날은 계좌를 열어볼 엄두가 나지 않을 때도 있다.
저자의 이름을 알게 된 것도 주식공부를 위해서 종종 보는 경제방송을 통해서였다.
서강대학교 교수님이라는 소개만을 봤기에 저자가 처음부터 경제학 교수님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증권업에 종사했던 전직 증권맨이라는 사실 또한 알 수 있었다.
경제 방송에서 가끔 봤을 때도 저자의 말은 핑크빛 전망만을 내세우는 책상머리 교수님들과는 달라 눈길을 끌었지만 역시 증권시장을 몇십 년 경험하신 경험자라는 사실에 더욱 신뢰가 갈 거 같았다.
크기도 작도 양도 얼마 되지 않아서 경제학 교수님이 어려운 시기에 맞춰 낸 투자에 관한 에세이 정도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의 예상은 완전히 틀렸고 이 작은 책은 경제전망과 경기의 역사, 투자의 역사며 미래의 투자전망까지 괘 무겁고 중요한 내용들이 담겨있었다.
특히 첫 장은 요즘 특히 시끄러운 금리며 가계부채가 왜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 이유부터 자세히 설명해 주어 확실하게 이해하게 해주었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 전쟁에 대한 전망에 중국에 이어 인도와 베트남이 새로운 투자처가 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다.
뉴스에서 들어도 이유를 정확히 몰라서 의아하기만 했던 정부 부채비율과 인플레이션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매일 들려주는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이 왜 무서운 것인지도 그 이유를 지난 역사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경제 방송에서 자주 말하는 선행지표와 동행지표를 보는 방법과 각각의 지수들을 투자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었다.
경제전망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환율이며 금, 금리, 유가 등의 요소들이 왜 중요한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만만하게 한번 읽고 덮을 책 정도라고 생각으로 읽었지만 공부할 내용이 너무 많아서 다시 줄친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 전반과 투자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기본서가 될 거 같은 책이었다.
이 책이 김영익 교수님의 저서를 처음 읽는 것인데 책 속에 등장하는 교수님의 다른 저서도 찾아서 읽는다면 좀 더 깊은 공부가 될 거 같아 꼭 공부해두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