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 투자 비결.

중국 주식 투자 비결 - 중국을 이해하는 단 하나의 바이블
이철.신혜리 지음 / 처음북스 / 2022년 4월

작년 연말이었던가 중국의 전기차 ETF가 괘 높은 수익을 냈다고 들은 적이 있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땐 그 ETF에 관심을 조금 가긴 했지만 그냥 매수할 기회를 놓치고 잊고 있었다.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했던 중국 기업이 부정으로 주가를 올리는 것이 발각돼서 상장폐지 된 일도 있었고, 당과 시진핑의 한마디면 잘나가는 기업도 어느 순간 망하는 중국 주식은 그저 리스크 그 자체로만 보였다.

그러던 것이 어느 순간부터 미국 기업의 주식보다 중국의 주식이 더 높은 수익을 낼 거라고 포토에 중국 주식을 넣어야 한다고 주식 전문가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생각해 보면 저자의 말대로 중국 주식에 투자를 하든 안 하든 개인의 자유지만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중국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를 해야 한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중국 주식 투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 자체보다는 당과 기업의 관계 즉 공산당과 시진핑이 해당 기업에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탄압으로 바닥을 기고 있는 알리바바나 텐센트 같은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과연 중국 정부가 말살시킬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저자와 경제 방송의 전문가들이 지금이 중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며 앞으로 미국 주식이나 한국 주식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하는 이유일 것이다.

단순히 중국 정부에 대한 불신감으로 인해 중국 주식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중국 주식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들부터 중국 투자시에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하며 또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공산당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등한시했던 중국 주식에서 그 공산당이 투자 방침을 잡아주는 가이드가 된다는 사실을 이제야 이해했다는 것이 못내 아쉽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은 이제 세계 경제의 양대 산맥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들의 관계가 얼마나 끈끈한지에 대한 부분을 이해하고 나니 중국 주식 투자도 그렇게 두렵게만 보이지는 않았다.

대한민국 주식 시장에서도 그렇지만 중국 주식에서도 외국인 특히 블랙록 같은 서양 금융자본은 아주 중요한 자본줄이다.

밖으로는 대립하고 있다고 하지만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여전히 늘이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수익이 좋아 보여도 초보에게 중국 주식은 무지와 두려움의 대상이다.

이제 저자는 접근성이나 편의성이 좋은 중국 ETF를 추천해 주고 중국 본토시장의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알려주니 여기서 고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특히 테마별 ETF는 이미 눈에 익은 것도 몇 개가 있어서 국내외에 상장된 ETF 중에 충분히 고민해 본 후에 투자해 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하이나 선진에 상장되어 있는 기존의 주식 시장에 있는데 베이징의 주식 시장을 만든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시장이 이렇게 많은 자금이 몰렸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베이징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은 기존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시진핑 그룹의 후원으로 상장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제대로 공부조차 하지 않고 포기했던 중국 주식 투자에 대해 여러 가지를 공부할 수 있었고, 무지로 인해 막연하게 느꼈던 중국 투자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조금은 덜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