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주식을 사들이는 차트매매법
황족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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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주식을 사들이는 차트매매법.

'오르는 주식은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 주식투자 관련 방송을 볼 때마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다.

오르는 종목을 따라가며 매수하는 것은 고점에서 물려 손해를 입는 전형적인 투자 실패 패턴이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처럼 오르는 종목만 오르는 시장을 생각하면 오늘 오르는 종목이 내일 오를 가능성도 높다.

고점에서 물리는 것만큼 아픈 것도 없지만 당장 붉은색을 반짝이며 오르는 종목에 손이 나가고 만다.

2020년 시장 전체가 붉은색으로 물들이던 유동성장세의 시장에서는 적당한 종목을 골라 기다리기만 하면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급락과 빠른 시일 내에 찾아온 반전장으로 누군가는 이른 은퇴를 할 정도로 큰돈을 벌기도 했지만 2021년 6월을 넘어서면 주식 시장은 더 이상 초보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쉬우 장이 아니다.

그야말로 실적장세, 그것도 종목별로 각개전투를 벌이는 난전에서 매일매일 정신이 하나도 없고, 손절의 시기마저 놓쳐버리고 그저 공부하는 것 외엔 할 수 없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초보 투자자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이런 시기이기에 더욱 이 책을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기왕이면 작년 11월 이전에 공부할 수 있었다면 지금의 엉망이 되어버린 계좌를 조금이나마 관리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언젠가 다음에 이런 장이 왔을 때를 대비해서 공부해두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첫 장부터 종목의 갯수를 정하는 것이나 예수금을 2-30% 준비해둬야 한다는 기본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던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몇% 수익을 올리는 것이나 얼마를 벌었는지 숫자에 눈이 멀어 주식투자에 있어 기본이 무엇인지도 잊고 있었던 거 같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는 단순히 제목에서 말한 지금 오르는 주식을 사서 트레이딩에 성공해서 매일 조금이나마 지금까지의 손해를 만회할 수 있는 수익을 내는 것만을 목적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파란 숫자들에 질려 잊고 있었던 기본부터 차근차근 생각할 수 있었다

늘 머뭇거리기만 하게 했던 손절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그 방법이며 '봉'과 '갭' '꼬리' 를 활용한 매매법이며 주식투자에 있어 기본이라면 기본인 다양한 방법들을 새롭게 배울 수 있었다.

차트 매매법에 대한 책이니 차트가 가득하고 그 해석을 하는 방법들만 배울 수 있는 책일 거라 짐작했는데 보조지표나 호가창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이나 주린이들이 하면 안 되는 금기사항, 예수금을 확보하는 방법, 계획적인 투자의 중요성, 위기관리의 주의사항 등을 공부할 수 있었다.

나름대로 주식 책을 공부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모르는 것투성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 수 있었다.

특히 좋아하는 투자와 잘하는 투자를 구분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지금까지 내 투자의 문제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어 앞으로의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았다.

주식 투자시 버려야 하는 습관들을 보면서 지금까지 아무 생각 없이 했던 것들이 나쁜 습관이었고 그 습관들이 지금의 파란 계좌를 만들어진 이유 중 하나였다는 사실도 알았다.

주식투자를 하기 전부터 틈틈이 공부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차트나 캔들에 밀려 등한시해버린 재무제표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시장이 흔들렸을 때의 주가 움직임에 대한 부분은 요즘같이 변동성이 큰 장에서 유용한 정보들을 가르쳐주었다.

방송에서도 몇 번이나 본 적이 있고 다른 책에서 본 적이 있는 240일선의 중요성을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관점에서 알 수 있어 앞으로 잊지 않고 확인해야겠다.

내가 원하는 가격에 왔어도 바로 매수하지 말라는 조언에 다시 한번 놀랐다.

단순하게 가격만을 정하고 매수했던 지금까지의 나의 매수를 생각하면 저자가 알려주는 매수의 순간 체크해야 하는 것들을 나는 매수전에도 후에도 생각조차 한 적이 없었다.

주식투자를 원하는 가격에 매수해고 원하는 가격에 매도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나의 주식투자를 기본부터 다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이 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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