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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30분 회계 - 투자 유치를 위한 명쾌한 재무제표 만들기
박순웅 지음 / 라온북 / 2021년 12월
평점 :
벌써 몇 년이나 지났다.
그저 상식이나 교양 정도로만 생각하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틈틈이 재무제표 관련 책들을 가끔 보곤 했었다.
그러다 주식투자 열풍이 전 세계를 뒤흔들 2020년도 다 끝날 무렵 딱히 즐거움이 없던 내가 답답해 보였는지 그전부터 몇 년째 끈질기게 주식투자를 해보라는 은행원 친구의 권유와 그저 그때까지 틈틈이 취미 삼아 공부했던 투자 관련 책들이 아깝다는 생각에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투자라고 해봤자 누구처럼 주식으로 대박을 노린다거나 그 정도의 욕심도 없거니와 그저 심심풀이 게임 정도의 감각으로 시작했다.
재무제표나 회계에 관한 책들은 그전에도 취미 삼아 봐왔고 주식투자를 준비하면서도 나름 공부를 했다.
그렇게 시작한 주식투자였지만 재무제표의 용어들은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과연 내가 그 숫자들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고 있는 것인지 하는 의문이 들었고 그저 용어들과 숫자를 본다고 그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는 일은 지금의 내게는 어림도 없다는 자괴감만 느끼게 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은 보고 또 보며 공부하는 것뿐이고 그 후로 재무제표 관련 책을 보면서 공부해왔고 지금 이 책에 이르렀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스타트업 회계라고 주식투자를 위해 재무제표를 공부하는 내게는 딱히 필요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대충 흩어만 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지금까지 내게 재무제표에 대한 책들을 보면서 부족했던 것들이 어떤 부분이었는지 조금씩 깨달을 수 있었다.
어렵던 용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의미들도 각각의 회계 용어들과 그 용어들이 실전에서 어떻게 쓰이고 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스타트업 회사들이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재무제표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주식 전문가들 중에 재무제표나 공지를 확인할 때 단순하게 숫자들의 변화를 아는 것보다 숫자에 숨은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용어나 알고 숫자들의 변화만 안다고 재무제표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착각했었던 아니 착각하고 싶었던 어리석음을 제대로 깨달을 수 있었다.
특히 회사들이 어떤 식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그 문제들을 어떤 방법으로 감추려고 재무제표를 조작하고 회계사에 어떤 요구를 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재고 재산이나 개발비 등이 어떻게 이익에서 손실 자산으로 바뀌는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고, 대표나 임원 등이 임의로 쓴 돈을 처리하는 방법 등도 읽을 수 있었다.
그저 숫자로만 이해하려고 했던 회계 이슈를 다양한 예를 통해 읽으니 쉽게 이해가 되었고 나중에 이슈들로 어떤 결과가 되는지 또한 잘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