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사용설명서.

NFT 사용설명서 - 블록체인과 메타버스가 바꿀 거의 모든 돈의 미래 ㅣ NFT 사용설명서
맷 포트나우.큐해리슨 테리 지음, 남경보 옮김, 이장우 감수 / 여의도책방 / 2021년 11월

생각해 보면 주식투자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메타버스니 블록체인하는 신조어들은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른다.

딱히 유행이나 새로운 기술 따위에 큰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주식투자를 하게 되면서 새로운 기술이나 세상을 바꾸는, 바꿀 수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귀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

주가는 6개월 앞을 앞서간다고 하지만 2차 전지나 수소, 소형 원자력 등을 생각하면 6개월도 늦은 거 같다.

처음에 메타버스라는 것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지금의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니 가상현실 속의 메타버스가 더욱 돋보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었다.

NFT도 그랬다.

갤럭시아머니트리나 서울옥션 등의 NFT 관련 종목들에 소액을 투자하여 단기로 수익을 내기도 했지만 그저 뉴스를 보고 호기심에 한번 해본 것일 뿐 특별히 큰 관심은 없었다.

하지만 이제 메타버스도 NET도 그 형태가 구체적으로 돈이 되는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스나 방송에서 나오는 정보들로 공부를 하긴 했지만 원체 생소한 분야이니 제대로 차근차근 공부해두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행운인 거 같다.

NFT 대체 불가능 토큰 (Non Fungible Token)

블록체인에 기반한 고유한 디지털 수집품.

지금까지 괘 들어왔지만 여전히 아리쏭하기만 할 뿐 딱히 현실적으로 와닿지는 않는 이 NFT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이 단어조차 낯선 기술로 누군가는 벌써 어마어마한 경제적 수익을 내고 있고 기업들은 이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옥션에 들어가서 몇몇 작품을 봤지만 그저 예술품으로만 보일뿐 NFT에 대한 부분은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NFT는 디지털 작품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창작자가 중계자 없이 거래하게 해주며 그 작품이 거래를 거듭함에 있어 창작자에게도 정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니 지금까지의 거래와는 달리 창작자가 작품의 가치가 올라가는 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준다는 점에서는 참으로 괜찮은 거 같다.

NFT는 제작시 짧은 코드 조각을 작품에 넣어 불법복제의 우려를 막는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무슨 말인지를 몰라서 몇 번이나 앞부분으로 되돌아가 다시 읽기를 반복했는지 모른다.

딱히 수집품에 큰 관심도 없고 이런 새로운 기술이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니 그저 기본 정도만 알고 있을 예정으로 읽었는데 책을 읽고 NFT의 기본 개념과 역사부터 지금 NFT를 활발하게 거래되는 각각의 마켓 플레이스와 마켓 플레이스 마다의 장단점까지 알 수 있었다.

NET 만들기부터 NFT 구매하기까지의 부분은 딱히 당장 필요한 거 같지 않아 이해가 되지 않아도 한 번만 읽고 넘어갔다.

NFT의 법적 해석부터 특히 NFT의 미래 부분이 가장 신경이 쓰였다.

몇 달 전에 세계적인 대기업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바꾸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런 세계적인 대기업이 회사명까지 바꾸다니 도대체 얼마나 메타버스가 중요하길래 하는 의문과 동시에 메타버스라는 것이 앞으로는 기업들의 생사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문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NFT는 메타버스 시대에 절대적인 경제적 가치를 주는 자산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치 않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아직까지 미흡한 체계와 법적인 부분은 개개인 소중한 자산이 될 NET를 완벽히 지키는 데는 미흡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