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기회, ESG에 투자하라 - 자본주의 대전환 시대, 새로운 투자를 말한다!
인해욱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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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라는 단어를 처음 들은 것이 언제였는지 딱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주식을 시작하고 나서 1년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환경, 사회, 지배 구조의 앞 단어를 딴 ESG는 이제는 기업들이 따로 부서를 만들 정도로 당연한 것이 된 것이다.

지금까지의 기업은 이익만을 추구해도 당연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기업이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에 기여하며, 지배 구조 부분까지도 기업의 가치 평가에 포함된다.

3가지 중에 가장 먼저 화두에 등장한 것이 바로 환경 E 이다.

후손에게 빌려 쓰는 지구를 더 이상 망가뜨리지 않고 후손들이 살기 좋은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로 E이다.

그러기 위해서 탄소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공장의 구조를 바꾼다거나 설계 자체부터 환경에 좋지 않은 것들은 배제해서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ESG는 기업들의 선택적 기준일 뿐이며 또한 ESG를 추구한다는 것은 그만큼 비용을 많이 든다는 의미이기도 해서 수익만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그리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글에서처럼 투자자라고 해서 무조건 수익만 많이 내는 기업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몇 달 전에 있었던 '남양유업' 사태만 봐도 이제는 투자자들이 기업의 수익 외에도 ESG를 따져서 기업을 평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ESG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일 것이다.

모든 기업들이 너도나도 ESG를 지향한다고 하지만 어떤 기업이 제대로 ESG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개인투자자가 알기엔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말하는 ESG ETF 중 선택하여 투자하는 것은 괘 괜찮은 방법인 거 같다.

게다가 지난 투자 결과를 보면 ESG ETF는 투자 수익 면에서도 시장 대비 높은 수익을 내고 있어 더욱 유용한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 상장된 ESG ETF에 한하지 않고 미국이나 중국 등 다른 나라의 ESG ETF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어 유용했다.

팬이나 솔라 등 미국의 환경 관련 ETF는 몇몇 종류를 알고 있었지만 ESG와의 관련성은 생각해 보지 않았었다.

전기차 ETF 또한 ESG ETF 중 하나이니 알게 모르게 이미 ESG ETF에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들도 많을 것이다.

이름에 ESG가 들어가지 않아도 그 기업들의 활동이 ESG에 해당된다면 그 기업들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ESG에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ESG ETF들은 목표가 비슷하니 어떤 것을 가지고 있어도 큰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큰 오산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유용했던 부분은 ESG ETF를 고르는 기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것이었다.

ETF 자체에 대한 공부도 부족한 마당에 ESG ETF를 제대로 고를 수 있는 능력도 없었지만 ESG ETF들 중에서 투자를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단 것조차도 모르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이다.

ESG ETF를 통해 수익도 얻고 자신의 신념에 맞는 투자를 할 수 있다면 더없이 멋진 투자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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