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오디세이 - 돈과 인간 그리고 은행의 역사, 개정판
차현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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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서명을 보고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먼저 들었다.

책의 설명글을 읽고서야 괘 오래전에 이 책을 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융 오디세이~

돈과 인간 그리고 은행의 역사 설명 그대로 이 책은 돈과 금융업이 인간의 역사에서 어떻게 시작되었고 또 어떻게 발전했으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들을 알 수 있었다.

제목만 보고 서양의 금융에 치우친 부분이 대부분일 거라 생각했는데 대한민국의 돈의 단위인 '원'에 대한 이야기는 저자의 말대로 치정자들의 무심함과 무식함에 다시 한번 더 실망하게 되는 거 같았다.

달러나 리라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금융과 은행의 이야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메디치가의 이야기는 메디치 가문에 대한 책을 따로 읽어서인지 그때 읽었던 부분들이 생각나기도 했다.

주식이라는 것이 처음으로 만들어진 네덜란드의 튤립 파동은 언제 읽어도 흥미진진한 거 같다.

주식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다른 책에서 읽은 적이 있는 프랑스의 부동산 주식 광풍에 대한 이야기는 옛날이야기임에도 지금의 주식 시장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여 인간의 욕심과 어리석음은 학습효과를 능가하는 거 같다.

대한민국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사건이었던 러일전쟁이 왜 강대국이었던 러시아가 일본에 졌는지 그 원인이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라 역사에서 금융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그 힘을 알 수 있었다.

주식 방송에서 가끔 등장하는 그린스펀 의장의 실수를 교향곡의 형식에 빗대어 들려주는 이야기는 단편적인 이야기만을 알고 있었는데 당시의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금융 오디세이라고 해서 단순하게 은행이나 보험 등의 금융의 역사에 대해서만 알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금융이니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많을 거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금융이라는 것이 어떻게 지금까지의 인류의 역사에 영향을 미쳤는지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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