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투자법 - 시장을 이긴 숨은 고수 11인의
잭 슈웨거 지음, 조성숙 옮김, 신진오 감수 / 리더스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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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장 많이 변한 것이 있다면 주식에 투자하는 일반인들의 수치가 아닐까 생각된다.

2020.03 코로나19라는 세계적으로 유행한 전염병으로 인해 주가는 대폭락을 했고 그 폭락을 기회로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처음으로 주식투자라는 것에 뛰어들어 2021. 01월까지 끝이 없이 오르기만 하는 쉬운 장세에서 수월하게 이익을 얻었다.

누군가는 이 기회에 생애 최고의 자본 이익을 본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이 이 단물의 끝이라도 잡기 위해 주식시장으로 들어왔지만 이후의 시장은 그저 매수만 하면 오르던 그전의 시장과는 달라졌다.

2021. 01월 이후부터 현재까지도 주식시장은 변동성과 코로나19의 변이 등 다양한 악재 그리고 그동안의 상승세의 대가를 다 받아내려는 듯이 주식시장에 처음으로 발을 들인 개인투자자들을 쥐고 이리저리 흔들고 있다.

코로나19의 대폭락이 있기 전부터 이것저것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니 주식투자도 잘 할 거 같다는 은행원 친구의 권유를 받았지만 큰 관심이 없었다.

"주식하면 패가망신한다" 라는 오래된 말을 그대로 믿은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분야에 나의 소중한 자산을 투자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굳이 그렇게 위험한 일을 하면서까지 자산을 늘이겠다는 욕망 자체가 없었다.

자본주의 사회에 태어나서 살고 있으면서 자본의 존재가치를 별거 아닌 거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던 거 같다.

취미로, 교양 정도로 주식이나 재무제표에 대한 지식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실전을 할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2020년의 주식 열풍은 돈에 큰 관심이 없던 내게도 호기심이 생겼고 나름대로 관련 책들을 공부했기에 실전에서도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주식 공부의 초장기에 읽었던 책 중의 한 권인 저자의 '기술적 분석 모르고 주식투자하지 마라' 내가 전혀 알지 못했던 주식 세계의 일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

그 후로 읽었던 시장의 마법사들 시리즈는 워런 버핏 외엔 전혀 알지 못했던 내게 피터 린치나 제시 리버모어 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투자자의 존재와 그들의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었다.

이 책 초격차 투자법은 이 시장의 마법사들 시리즈의 가장 최근 버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읽는 내내 하게 했다.

앞서 읽었던 마법사들이 전문 금융인이나 경제학자 등 주식투자자의 정식 루트를 걸어온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정식 루트나 아닌 주식이나 경제 관련 분야와는 관련조차 없는 분야의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투자방법을 활용하여 어마한 수익을 내고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11인의 투자자들은 특별하다면 특별하지만 전문 투자가 아닌 다른 일을 생업으로 삼던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개인투자자들이라는 점에서는 우리가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만의 투자 법칙을 세우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실험했다.

그들 중 일부는 처음부터 천재적인 지능으로 승승장구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실패를 경험하고 그 실패를 토대로 다시 시작해서 지금의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었다.

이들 각자의 특별한 방법을 당장 모두 이해한다거나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흉내를 낸다고 해도 그들처럼 성공을 거둘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의 법칙에도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그 공통점이야말로 벤저민 그레이엄부터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등등 전설적인 투자자들도 지켰던 법칙들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시대와 시장의 모습은 지금과 많은 차이가 있지만 투자의 기본을 지키며 자신만의 투자방법을 찾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어떤 상항에서도 흔들림 없이 지킬 수 있다면 언젠가 이 책에 등장하는 11인처럼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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