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줍줍 - 전지적 투자자 시점에서 건진
김보라.박수익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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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주식 열풍을 시작으로 개인투자자가 많이 늘어났다.

기관이나 외국인 등의 전문투자자에 비교하여 일반인인 개인투자자가 주식투자에서 수익을 올릴 확률이 얼마나 될까~ 하는 회의적인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2020년 이후의 개인투자자들은 타인이 알려주는 밑도 끝도 없는 소문의 투자를 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는 스마트한 개미라고 한다.

주식투자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이지만 그 정보를 어떤 경로로 구하고 해석하는지는 제각각이다.

각 회사들이 제공하는 재무제표를 공부하는 것을 기본으로 각종 공시들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주식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하지만 이 어려운 전문용어들로 가득한 각종 공시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경제 전문가가 금융 관계자가 아닌 일반인이 증자니 감자, 전환사채, 배당, 물적분할, 인적분할 이런 단어들을 들을 일이 그렇게 흔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이런 용어들이지만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아직은 요원한 것이 사실이다.

주식투자를 시작하고 공모주 청약도 해보았지만 공모주 투자에서 필수라는 증권 신고서의 존재조차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라웠다.

이 책을 통해서 생각도 하지 못했던 공모주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균등 배정과 비례 배 정도 왜 배정받은 주식 수가 차이가 있는지 궁금했는데 이제는 정확하게 알 거 같았다.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의 의미는 재무제표를 공부하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함께 발표하는 기업의 속셈 등은 이 책에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작년 아시아나항공과 삼성중공업의 감자 공시는 한동안 증시를 어수선하게 만들기도 했다.

감자를 하는 기업마다 갖다 붙이는 재무구조개선은 어렴풋하게는 이해를 했지만 틀에 박힌 그 이유의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거 같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국민 주식 삼성전자일 것이다.

지금은 대략 1주에 8만원이면 매주할 수 이 주식의 진짜 가격은 1주에 400만 원으로 황제 오브 황제주이다.

50만 원대이던 카카오도 이제는 분할로 10만 원대가 되었다.

주식분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그 반대인 주식병합은 주가 상승의 목적 외엔 잘 알지 못했는데 석연치 않은 주식병합의 목적에 대해 처음으로 알 수 있었다.

여전히 시끄러운 LG화학의 기업분할도 그렇고 SK에서도 기업분할이 나와 조금은 공부했지만 물적분할이 부실한 사업체를 떠서 낼 때 사용하는 방법이라는 것은 알지 못했다.

아마 이 책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주식 연계 채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재무제표를 공부하면서 전환사채, 교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의 기본적인 의미는 공부했지만 그 사채들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등 투자의 관점에서도 공부할 수 있어 유용했다.

어떤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하고 그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소식에 해당 회사의 주가가 그날 상한가를 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처음으로 본 일이기에 의미부터 그 일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조금 공부했지만 그 외에도 자사주가 어떤 방법으로 활용되는지도 알 수 있었다.

스팩이나 리츠에 대해서도 주식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조금은 공부를 했지만 역시나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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