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부터 시작하는 주식투자 - 우리 아이 선한 부자만들기 프로젝트
백동재.백남정.동재엄마 지음 / nobook(노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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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흙수저~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흙수저, 금수저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부모가 된 사람들은 이제 자연스럽게 말한다.

'나는 흙수저이지만 내 자녀에게는 흙수저를 절대로 물려주지 않겠다.' 라고

이 책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이 간절한 부모님들의 심정을 대변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가는 이상 돈의 힘을 간과할 수 없다.

그리고 이 나라에서 돈의 힘은 모르는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이라는 것을~

유난히 돈의 힘이 강한 대한민국. 당장 이민이라도 가지 않는 한 살아서도 죽어서도 빈부의 격차를 느끼게 된다.

초등학생에게 주식투자~

예전 같으면 어린아이에게 그런 것을 가르치냐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는 이정도도 하지 않는 부모님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른 이 책에 등장하는 동재네는 아주 잘 가르치고 잘 배운 경우일 것이다.

아이와 함께 경제학을 공부하고 투자에 대해 토론을 하는 엄마, 아빠를 가진 동재는 자신이 얼마나 큰 행운을 누리고 있는지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이에게 투자를 그것도 주식투자를 가르치는 것이 옳은지 틀린지는 알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이 책에 등장하는 동재네 부모님처럼 아이가 돈의 굴레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가장 좋은 유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집안의 경제사정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는 부분은 인상적이다.

어린시절부터 동재네 엄마처럼 "넌 공부만 하면 돼~' 하는 말만 들으며, 집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녀들은 모르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나중에 가정경제가 무너지고 나서야 아이들은 집안의 경제사정을 알게 되는 경우가 일반이었다.

집안 경제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것은 결국 아이들인데도 마치 관계자가 아닌 것처럼 취급당했다.

아이에게 단순하게 주식투자를 하게 하는 것이 아닌 돈이 돈을 버는 경제를 직접 느끼게 하고 경제학 책을 읽고 경제 신문을 읽는 등 경제인으로서 살아가는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는 모습은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인생을 돌아보게 했다.

주식투자는 투기라고 생각하고 뒤늦게 공부를 하고 시작했지만 그동안 허비했던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지금도 아이에게 돈 이야기를 하는 것을 망설이는 부모님들에게 이 책은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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