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국어 365 - 핵심만 쏙쏙 짚어내는 1일 1페이지 365
장동준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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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무슨 국어 공부~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학창 시절 한 번도 국어 성적 때문에 고민을 한 적도 없고 곤란했던 적도 없었다.

평균에 비해 괘 괜찮은 국어 성적은 딱히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당연하게 나오는 말 그대로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지금도 독서를 열심히 한 덕분에 국어와 문학에 있어서 기본적인 상식이나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등에 있어 딱히 공부가 필요하다가 느낀 적은 없었던 거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런 자만이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등이 학창 시절에 배웠던 것들과 다르게 변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이다.

이 나이에 국어 공부를 한다고 하면 무슨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도 했다.

이런 부분에서 이 책은 부담 없이 하루 한 페이지를 읽고 공부하는 것으로 핵심만을 쏙쏙 짚어주어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하루 한 페이지를 공부하니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언제든 가능하다.

하루 5분 정면 충분히 읽고 공부할 수 있으니 점심을 먹고 차 한 잔을 하면서 봐도 좋고, 잠들기 전에 잠깐 시간을 내서 읽어도 좋다.

책의 위쪽에 공부한 날의 날짜를 기록해가며 하루 한 페이지씩 국어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었다.

첫날의 문학. 구지가, 해가를 통해 학창 시절에 배웠던 고전문학에 대한 정의부터 배경, 의미까지 공부할 수 있었다.

향가인 공무도하가, 황조가, 서동요, 제망매가, 찬기파랑가, 고려가요 가시리까지 학창 시절 국어 교과서나 문학 교과서에서 배웠던 작품들에 대해 다시 공부할 수 있었다.

재밌던 가사로 동요와 비슷한 느낌을 주던 구지가는 고대가요로 부족에서 집단으로 행해졌던 제사와 의식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성한 제의 용도의 문학이었다.

또한 구지가의 머리는 단순히 거북이의 머리가 아닌 우두머리 즉 임금을 상징한다고 한다.

고대에도 현대에서도 문학에서의 '물'은 이세상과 저세상의 경계를 의미한다고 배운 것이 기억난다.

공무도하가는 물에 빠져 죽은 사랑하는 이를 안타까워하며 부르는 슬픔과 이별의 노래이다.

이 공무도하가에서도 '물'은 남편과 아내의 이별, 그리고 남편의 죽음을 의미한다고 하니 결과적으로 남겨진 부인의 눈물을 의미하기도 하는 거 같았다.

사랑하는 누이를 떠나보낸 월명사의 제망매가는 언제 읽어도 슬픔과 이별의 정수를 보여주는 거 같다.

누이에 대한 추모와 그리움을 애절하게 드러낸 이 향가는 삼국유사에 신기한 이야기와 함께 주술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작품의 마지막에 OX 퀴즈를 풀면서 해당 작품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한 것인지에 대한 체크를 할 수 있어 더욱 좋았던 거 같다.

이 책은 그동안 '국어'라는 전체 이름 아래 구분 없이 공부했었던 것을 문학, 비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 등 다양한 국어를 구성하는 다양한 영역들을 쳬계적으로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어 어느 세대든 부담 없이 국어 공부를 할 수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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