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미국 주식 - 주식은 도박이라고 믿었던 청년이 쓴 미국 주식 팁과 이야기
지상욱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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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른들이 "오래 살고 볼일이야~" 하던 말을 들을 때마다 생각했다.

'오래 살아봐야 인생이 뭐 그리 바뀔까? 거기서 거기지~'

주식 투자는 오래전 앞집 아저씨가 전 재산을 다 말아먹고 이혼까지 당했던 원인일 뿐 나와는 상관없는 세상의 일이었다.

가끔 교양 정도로 재무제표에 대한 책이나 워런 버핏이나 피터 린치 같은 주식투자자에 대한 책을 읽어도 그건 그냥 인문서적일 뿐이었다.

지금은 국내 주식에 채권, CMA, 미국 ETF 등등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괘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딱히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를 해서 큰돈을 벌어야 할 만큼 절실하지도 욕심도 없어 그저 하던 대로 적금을 넣거나 정기예금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이것저것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니 주식을 하면 잘 할 거라며 만날 때마다 권하던 친구와 2020년의 주식 대박에 호기심이 동해 계좌를 만들었다.

주식의 '주'자도 몰랐기에 2018년부터 2년 정도 기술적분석, 기본적 분석, 캔들 분석, 리츠, ETF, 미국 주식 등등 주식투자에 도움이 된다는 책은 눈에 띄는 대로 읽고 공부를 하고서야 계좌를 만들었기에 2020년 3월의 초호황기는 그저 그림의 떡이었다.

국내 주식만으로도 버거운데 무슨 미국 주식까지 하냐고 나에게 주식투자를 권했던 은행원 친구는 지금도 이렇게 말하곤 한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좁디좁은 한국의 주식시장에 비해 미국의 주식시장은 한없이 넓고 높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하루 30%라는 한계도 없으며 무엇보다 종류가 다양하니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ETF는 국내에서는 보도 듣도 못한 분야의 다양한 ETF가 있고 대한민국의 기업들에 비해 그들의 투명경영 또한 미국 주식의 장점이다.

주가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 범죄자들이 솜방망이 처벌만 받는 대한민국에 비해 죄의 질에 따라 100년이 넘는 형벌도 내리니 경영이나 자료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진다.

며칠 전에 가지고 있던 미국 ETF를 매도하고 다시 어떤 종목을 매수해볼까 하며 기웃거리던 차에 읽게 된 저자의 책은 좋은 종목들을 찾을 수 있는 가이드북이 되어주었다.

단순하게 미국 주식 종목들에 대한 공부나 해볼까 하는 가벼운 기분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저자는 이 작은 책에 미국의 역사, 정치, 경제를 한 번에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해 주어 앞으로의 미국 관련 정보들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의 기본 기술이나 마인드컨트롤에 대해서도 저자의 생각들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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