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투자전략 - 핫한 이슈 속 돈 버는 주식테마 찾기
최택규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8년이었나 은행원 친구가 갑자기 주식투자를 하면 잘 할거 같으니 해보라며 만날 때마다 이야기를 꺼냈다.

딱히 돈에 대한 큰 욕심도 없거니와 곤란했던 적 또한 없는 생활을 해왔기에 굳이 원금의 손실 위험까지 무릅쓰며 알지도 못하는 주식 따위에 뛰어들 생각은 전혀 없었다.

마지못해 친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부를 좀 해보고 시작하겠다고 답하곤 했었다.

물른 지금은 그때 친구의 말대로 그때 시작했었더라면 1년 정도 연습을 거쳐 2020년 초반의 그 행운을 잡을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하지만 반대로 2020년 3월의 급하락세 휩쓸려 깡통이 됐을지도 모를 일이니 그건 내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틈틈이 재무제표 보는 법부터 워런 버핏, 피터 린치, 윌리엄 오닐 등등 유명 투자자들의 이야기들을 읽고 기술적분석이나 캔들 분석, 리츠, ETF, 미국 주식에 대한 책까지 읽은 후에야 주식 계좌를 만들었다.

불안한 마음으로 처음 1만 원을 투자하여 ETF 한 주를 매수해본 것이 나의 첫 주식 투자였다.

하지만 이틀도 지나기 전에 -10% 하락하여 손절하고 나온 것이 첫 손익인 셈이다.

누군가는 아무것도 모르고 매수해도 + 몇백%를 벌었다는 2020년 장에서 나의 첫 주식투자의 결과는 손절이었다.

그 후로 몇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테마주는 나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나라 그 자체였고, 나와는 상관없는 고수들의 영역이라고만 생각했다.

특히 정치 테마주는 특정 후보와 회사의 임원이나 대표가 동성동본이라거나 고교나 대학 동문이라는 등 너무나 비논리적인 이유만으로 주가가 상한가까지 올라가는 등 선뜻 내키지 않았다.

경제 방송에서 본 전문가들도 테마주는 대부분 재무가 나쁜 회사들이 대부분이니 들어갔다나 물리기 일쑤라고 했고 스스로 생각해 봐도 그 말이 옳은 거 같았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특정 후보와 관련이 있다는 테마주에 들어갔다 나오는데 고생했던 적이 있어 내 주식인생에 더 이상 테마주 특히 정치테마는 없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하루하루 갖가지 테마로 묶인 기업들의 수시로 자리를 바꾸는 요즘은 테마주에 대한 접근 방식 자체가 다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마주라고 해서 단순하게 비합리적인 것만이 아니며 계절이나 질병, 특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특성을 잘 말해주는 방산 테마주는 꼭 포토에 한 종목정도는 넣어두는 것이 좋을 거 같았다.

이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테마주라고 해서 다 같은 테마주가 아니라는 것과 특정 정치인에 대한 테마주만 생각했던 것이 초보의 한계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정치, 정책 테마주는 국가와 사회의 흐름을 따르는 당연한 수순이었고, 남북경협 테마 역시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에서는 방산만큼이나 빠질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때그때 산업을 이끌며 미래를 바꾸는 2차 전지나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의 종목들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다.

테마주에 대한 공부도 좋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다양한 실전 매매 기법에 대한 부분이었다.

정직 투자를 하기 전에 기본적 분석, 기술적분석, 캔들을 보는 방법 등등 나름 다양하게 공부하며 준비를 했지만 실전이 없이 이론을 먼저 공부했던 오류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다.

예전에 공부했던 부분들은 다시 복습할 수 있었고 알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알 수 있어 당장 오늘부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았다.

늘 전문가들은 어떻게 목표가와 손절가를 정하는지 그 금액을 보면서도 이해가 가지 않았고 스스로 정한 목표가에 대한 확신이 없어 불안하기만 했었는데 이제야 목표가와 손절가를 제대로 정하는 방법을 배웠다.

앨런 머스크의 한마디에 오르락 내리락하는 비트코인을 보면서 코인 같은 건 할 게 못 된다고 지레 겁을 먹고 있었는데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가상화폐에 대한 부분까지 기본적인 것들을 공부할 수 있었던 거 같다.

테마주라고 하면 그저 위험한 빨간불, 알 없는 쭉정이라고만 생각하며 피했는데 이번 기회에 테마주에 대해 제대로 공부할 수 있었던 거 같고 앞으로 테마주를 잘 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