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혁명이 온다 - 성과에서 가치로, 새로운 미래의 혁신적 시그널과 생존전략 ESG 혁명이 온다 1
김재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주식투자를 시작하고 낯선 단어들을 새롭게 공부하는 것은 이제 당연한 일상이지만 몇 달 전부터 'ESG' 만큼 국내외 주식 관련 많이 보고 들은 단어는 없었다.

처음에는 무슨 ETF의 새로운 이름인가 했었다.

물른 지금은 'ESG'가 이름으로 들어간 다양한 ETF가 만들어졌고 그 거래량이나 시총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ESG' 는 더 이상 기업의 선택이 아닌 기업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가이드라인이 되었다.

'ESG' 는 2006년 UN이 발표한 사회 책임투자 원칙에서 시작된 개념으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Environmental, 사회 Social, 지배 구조 Governance 의 첫 글자를 딴 용어로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하며 올바르고 투명하게 경영하는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개념이다.

수익 창출만 하면 기업이 무슨 짓을 하든 사회와 환경에 어떤 피해를 입히든 용인하던 투자자들도 이제는 그런 부정한 기업에 투자하지 않을뿐더러 소비자들도 또한 해당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의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기업으로서는 좋든 싫든 ESG를 무시하고는 더 이상 기업을 운영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하게 된 셈이다.

2006년부터 생겨난 개념이지만 이 개념이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에서 중요성을 띠게 된 것은 코로나로 인한 환경의 중요성과 자연의 힘에 무력하게 망가진 일상을 회복시켜줄 희망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지금까지 환경도, 사회도 무엇보다 불투명한 지배 구조로 인한 불신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바뀌지 않을 수 없다.

주식 시장에서 ESG가 중요하게 생각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ESG가 정확하게 어떻게 평가되는지도 알지 못했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예시들을 통해서 ESG가 어떤 식으로 기업의 생존에 관여하는지 그 모습을 알 수 있었고 ESG를 제대로 하는 기업은 어떤 기업인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한때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업이었던 소니와 엔비디아, 유니레버 등의 기업들이 하고 있는 ESG 경영의 실 모습은 감탄스러웠다.

처음에는 주식공부를 하는데 ESG에 대한 것을 공부해둘 필요가 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읽었지만 ESG는 상승하는 종목을 찾기 위한 기준에 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SG는 그것을 추구해야 하는 기업도 중요하지만 기업이나 기업가의 행동 하나하나를 감시하고 대응하는 소비자와 주주들에게도 중요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SG는 기업이 한 나라의, 더 나아가 지구의 구성원이라는 점을 망각하지 않고 환경, 사회, 지배 구조에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는 것이 수익창출만큼 중요한 일이며 미래 기업의 수명이 연장되는데 가장 중요한 평가 수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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