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구의 주식투자 일주일 만에 뽀개기 - 주린이를 위한 쉽고 재미있는 주식 책
전인구 지음 / 아라크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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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니 주식투자를 해보라는 친구의 끈질긴 권유에도 아무것도 모르는 일을 시작한다는 것 그리고 현금이 왔다 갔다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선뜻 시작하지 못하고 친구의 애를 태웠었다.

그전까지 단순히 교양 수준에서 재무제표나 워런 버핏에 대한 책을 읽긴 했지만 주식투자를 할 생각이 없었기에 그냥 한 번 읽어본다는 수준이었다.

주식투자라는 본게임에 들어가기 위해서 주식 관련 책을 눈에 몇몇권 읽으면서 재무제표를 통한 기본적 분석은 물른 기술적 분석과 캔들차트에 대한 책이며 ETF와 해외 주식에 대한 책까지 읽고서야 투자를 시작했다.

하지만 나름 준비를 한다고하고 들어간 주식의 세계에서 그냥 매수와 매도외에도 조금 더 아는 실전 경험이라고는 없는 주린이가 수익을 올리기엔 너무 늦은 개시였다.

2020년 2~3월의 급락장에서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어떤 종목을 사도 수익이 나는, 종목에 따라서는 인생의 바꿀 정도의 어마어마한 수익을 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뉴스에서 이슈가 되었지만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시장에 멋모르고 들어간 초보에게 주식투자는 역시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두려움과 막연함이 드는 세상이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는 딱히 관심도 없이 살다 처음 경험한 주식 시장은 세상의 작음 움직임이나 딱히 상관이 없을 거 같던 외국의 작은 이슈에도 주가는 상한가를 치고 아무 근거도 없는 소문에도 급락을 하는 이상한 나라 그 자체였다.

저자는 말한 주식 공부를 하면 세계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고 하지만 경제뿐만이 아니라 정치나 사회적 이슈 등 세상에서 일어나는 작고 큰 모든 일들이 주식시장에서는 소재가 되어 주가를 뒤흔들었다.

저자의 말대로 주식투자는 오늘 사서 내일 파는 단타가 아니라면 훌륭한 기업들과 동업을 하는 것이며 그 기업들의 성장으로 인한 수익을 함께 얻는 것이다.

주식투자를 한지도 괘 지났지만 CMA 계좌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 되어서 내 계좌를 확인해보니 이미 계좌가 있는 것도 알지 못했다.

나 역시도 주식에 대한 공부를 했음에도 정작 계좌를 만다는 것 자체에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저자의 자상한 설명에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들은 많은 도움이 되었을 거 같다.

주식을 매도와 매수만 알고 시작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기에 저자에 이 책에서 들려주는 소소한 주식에 대한 상식들은 주식이라는 것 자체와 그 역사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았고, 주식투자를 위한 재무제표를 공부했지만 그 많은 낯선 단어들을 기억하고 바로 활용한다는 것은 무리였는데 이 책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쉽게 공부할 수 있어 재무제표하면 이내 고개를 흔들던 사람들도 편하게 볼 수 있을 거 같았다.

지금까지 주식 거래를 위한 초보자들을 위한 책부터 주식투자의 명저라는 시장의 마법사들, 현명한 투자자 같은 어려운 책까지 읽었지만 여전히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았고 그 부족했던 부분들의 일부분이나마 이 책에서 공부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고수들의 투자방법들에서는 예전에 공부했던 책들에서 본 적이 있는 방법들을 다시 복습할 수도 있어 좋았다.

상황별, 업종별 실전투자 부분에서는 요즘처럼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더욱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았다.

미국 금리와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어 미국 증시도 한국 증시도 시끄러운 지금 딱 필요한 정보들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상황에 맞는 기업들에 대한 정보 또한 알 수 있어 바로 활용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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