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교양 - 한 권으로 세상을 꿰뚫는 현실 인문학 생각뿔 인문학 ‘교양’ 시리즈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엄인정.김형아 옮김 / 생각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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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볼프강 폰 괴테~

독일이 자랑하는 지성인이자 대문호 괴테의 작품을 한두 권을 읽지 않은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괴테의 작품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파우스트'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한 박사 파우스트의 파멸에 관한 이야기다.

하지만 이 유명한 괴테의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몇 년 전 눈이 나빠지는 거 같아 더 읽지 못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조급한 마음에 읽었던 파우스트는 읽는 동안 몇 번을 고비를 넘겼고, 겨우겨우 끝까지 다 읽어낼 수 있었지만 대략적은 내용 외엔 이 책에 등장하는 부분들 중 일부분 외엔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괴테가 60년에 걸려 세상에 내놓은 작품을 겨우 며칠 만에 읽고 이해하려고 하는 욕심은 금물이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읽었던 기억이 난다.

괴테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작품으로 당시에도 이미 큰 영향력을 있었으며 내가 그의 작품 중에 좋아하는 작품은 파우스트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아닌 이탈리아 기행과 프랑스 기행이라는 두 권의 여행서였다.

하지만 괴테의 작품은 읽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임에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괴테의 작품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고 괴테라는 사람과 그의 다양한 작품들에서 나오는 구절들을 미리 읽을 수 있어 좋은 거 같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나 파우스트처럼 이미 읽었던 작품들의 구절들은 읽을수록 내용과 그 내용의 전개되는 부분들까지 새록새록 기억이 났다.

우연히 만난 여인을 사랑하게 된 베르테르가 그 사람으로 인해 서서히 생기를 잃어가는 모습도 생각났고, 파우스트가 한낮 어느 시골 마을에서 평화로운 풍경에 대해 감탄하며 시를 읊는 장면도 생각이 났다.

읽을 때 너무 힘들어서 한번 읽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작품이라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다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부분부분 기억이 나니 그래도 그때 맘먹고 읽은 것이 이렇게 도움이 되는 거 같아 뿌듯했다.

죽음에 대해 베르테르의 독백을 이렇게 다시 읽으니 시기라서 그런지 그의 절망적인 마음이 더 잘 이해가 되는 거 같았다.

시간이 된다면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괴테의 작품들 살아가는 방법이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 같은 작품들은 찾아서 꼭 읽어보고 싶어진다.

오로지 인간만이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 인간은 구분하고 선택하며 판단한다.

-신의 뜻

삶을 아름답게 이어가고 싶다면 지난 일에 속박되지 말고, 쉽게 화를 내지 말 것,

항상 지금에 행복을 느끼고, 타인을 증오하지 말고, 불안한 미래는 신에게 맡길 것.

-살아가는 방법

우리가 세월의 흐름을 어떻게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그러니 세월이 우리 옆을 지나칠 때

그저 한 아름다운 여신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모시자고요!

-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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