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공부 5일 완성 - 마흔 살에 시작하는, 2021년 최신개정판
박민수(샌드 타이거 샤크)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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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도 책의 제목도 낯이 익어 찾아보니 예전에 나온 이 책을 공부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2021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 이 책이 더욱 반가웠다.

주식 공부를 5일 만에 완성할 수 있다니 주식공부를 아예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5일은커녕 5년을 해도 끝이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주식투자에 있어서 당장 필요한 것만 공부하는 정도라면 5일이라도 좋은 교재로 제대로 공부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연 수익률 100%라는 저자의 수익률은 지금의 호황장을 생각한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들에게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주식투자를 조금이라도 공부하고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수치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잘 알 것이다.

아마 저자가 5일만 공부해보자며 권하는 이 책은 5일은커녕 한 글자도 공부하지 않고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나온 저자의 걱정스러운 마음의 표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에 공부했던 전편에 비해 이번 2021년 개정판에는 2018년에 비교하여 바뀐 주식시장의 다양한 변경 사항들을 반영해서 더욱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앞부분에서 등장하는 가상의 회사인 샤크 전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주식회사의 탄생부터 상장폐지, 정리매매까지 주식 시장에서 들어봄직한 다양한 사건 사고들에 대해 기본적인 개념들을 알려준다.

짧은 동화를 읽는 것처럼 앞으로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주식에 대한 기초적인 것들부터 그 주식 즉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더욱 사실감 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했다면 거래에 필수적인 수수료와 증권거래세에 대해서도 공부해두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주식거래라고 하면 단순하게 매수, 매도만 생각하지만 한 번이라도 매도를 해본 사람이라면 자신의 수익에서 숫자라 빠져나간 것을 알 수 있다.

매번 손익이 나든 손실이 나든 매도를 할 때마다 일정액을 세금이라는 명목으로 떼어가니 이 세금으로 손실도 항상 주의해야 한다.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것이다.

지인이 좋다고 하니 투자했다는 것은 자신의 자산을 아무런 것도 모른 채 아무곳에나 맡기는 것과 같은 행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물른 그 지인이 자신의 자산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져주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노동으로 벌었든 상속으로 받았든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아무것도 모르는 회사의 주식을 사는데 투자 아니 투기해서는 안 된다.



종목을 선정하는 10단계를 꼼꼼히 이해하고 이 규칙들을 자신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 종목에 대입시켜보는 것이 좋다.

어쩌면 주식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종목의 선정이 아닌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즐겨보는 경제 방송의 주식 전문가가 늘 하는 말이 있다.


'어떤 종목을 매수하기 전에 매수가와 매도가, 손절가를 정하고 투자하라.'



이 책에서 저자는 손절매는 없다고 하지만 기회비용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손절매도 중요한 기술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을 사람들이 초보자들이니 손절매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옳은 것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3종목이내 분할매수, 분할매도를 기본적으로 하고 충동 매수는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저자의 조바심 어린 조언은 절대로 지켜야 한다.



주가가 오르는 데는 다양한 요인 즉 호재 뉴스들이 있다.

하지만 호재 뉴스라고 해서 무조건 주가 오르는 것도 아니고 악재 뉴스라고 해서 무조건 주가가 하락하는 것도 아닌 만큼 이 뉴스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 뉴스들로 인해 주가가 어떤 영향을 받고 시장에 참가한 사람들도 하여금 어떤 행동을 하게 할지에 대한 공부를 미리 해두라고 저자는 뉴스의 종류별로 알려준다.

특히 소중한 자산의 작은 손실이라도 막고 싶다면 악재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공부해두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주식관련 사채들에 대해서나 작전세력 이탈, 앞으로 다가올 공매도 부분은 앞으로의 투자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았다.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를 보고 감자를 처음으로 책이 아닌 시장에서 경험했다.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주가의 변동은 언제가 뉴스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한화그룹을 보면서 주식시장에서의 실모습을 여실하게 봤던 거 같고, 주가 버블과 신규상장은 여전히 지금의 시장에서도 느끼고 있기에 더욱 공부에 필요성을 느꼈다.

안지 얼마 되지 않은 스팩은 그나마 원금 보장의 안전한 투자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알았다.



주식 시장은 수많은 종목들뿐만이 아니라 인버스나 레버리지 같은 시장의 지수에 투자하는 ETF도 있고 각종 테마로 인해 묶인 ETF도 있으니 단일 종목에 대한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ETF도 요즘 트렌드에 맞는 좋은 투자 상품 이자만 백100% 안전한 투자 상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몇 주 전만 해도 이 두 회사와 관련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회사들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에서 주의해야 하는 점을 공부해 둘 수 있었다.

연실 주식시장을 시끄럽게 했던 공기업 투자 역시도 마냥 안전하고 앞날이 창창하기만 하지 않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저자는 마지막까지 조심하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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