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시장을 바꾼다 - 넥스트 노멀 시대 소비 트렌드 7
이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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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시장은 바꾼다~

이 책의 서명을 보고 문득 처음 든 생각은 이제와서~ 였다. ㅋㅋ

한 겨울이었던 1월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 시대의 시작은 3월에 극적인 순간을 맞이했고 지금까지 딱히 나아지지도 않은 채 여전히 좋은 않은 상황을 유지 중이다.

당일에 늘어난 확진자 수는 여전히 뉴스에 등장하지만 처음의 공포만큼은 아닌지 정부의 규제 정책을 그저 벌금이나 내면 그만인 수준으로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가 될 거라는 생각은 아예 집어치우시고 자신들의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만을 되찾으려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뉴스나 인터넷에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로 세상이 바뀌었지만 시작과는 또 다른 혼란의 시기가 다가온 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요즘이다.

비대면 비즈니스의 발달과 그 비즈니스가 가능하게 하기 위한 통신 기술의 발달은 코로나로 인해 급하게 앞당겨진 새로운 시장의 형태일 것이다.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끼고도 근처에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방향을 틀거나 도로 건너 사람이 한 명이라도 적은 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이 이제 서로를 위한 예의 같은 것으로 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비대면 시대의 비즈니스가 어떤 식으로 발달하고 있는지에 대해 지난 시간 동안 누군가는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여전히 혼란 속에 있기도 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얼굴을 대고 같은 장소에서 일을 하고 노동의 대가를 받는 것이 당연한 시간들은 이제 막을 내리고 집안에서 근무하며 집안에서 수업을 듣는 생활이 일상생활이 되고 있다.

고객이 집밖에 나가지 않고 집안에서 소비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 즉 그만큼의 소비능력을 갖춘 사람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의 증거이기도 할 것이다.

전염병 자체로 인한 공포도 공포이지만 병의 케어에 필요한 만큼의 소득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불안감은 병 자체에 대한 불안감과는 또 다른 공포 그 자체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시대일수록 더욱 중요해지는 비즈니스 방법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 지금 스스로에게 필요한 방법들을 골라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은 시도일 것이다.

홈코노미나 언택트 비즈니스, 멘털데믹 등은 이미 읽었던 코로나 관련 경제학 책에서도 많이 등장했다.

로컬리즘은 그전에도 서서히 발달하고 있었지만 언택트 시대에 필요한 기술의 발전과는 또 다른 의미로 발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코로나가 사회적 계층화를 더욱 가속화 시킨다는 것은 자본만이 자본을 벌 수 있는 시대의 도래가 코로나로 인해 앞당겨진 결과일 것이다.

흔히 말하는 기득권층들은 코로나가 오건 말건 본인들이 직접 병에 감염이 되지 않는 한은 큰 타격이 없을 것이다.

아니 설사 병에 걸린다고 할지라도 최고급 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테니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닐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의료혜택은커녕 당장의 생존조차도 위협받고 있는 빈부의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는 많은 경제학자들의 전망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이 전염병의 시작이 중국의 생화학 무기의 일종이라는 설이 있기는 하지만 사람으로 인해 생존지를 잃은 박쥐로부터 전염된, 즉 우연이 아닌 환경 파괴로 인해 자연이 인간에게 내린 재앙이라는 점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사실을 알기 전에는 환경보호에 대해서 사실 이 와중에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과 환경의 관계, 그리고 당연한 일이지만 더 이상은 환경 즉 자연 생태계가 인간의 별것도 아닌 이익 즉 개인이나 한 국가, 업체의 이익으로 인해 망가지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다.

코로나 시대를 조금이나마 덜 피해를 보며 견뎌낼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변해갈지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정보의 러시와 그 안에서 가짜 뉴스가 주는 리스크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저자의 충고로 다시 생각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혼란하고 어지러운 시대를 살고 있지만 누군가는 이 순간을 기회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 또한 사실이다.

더 많이 공부하고 준비하며 또 시도해보는 것이 더더욱 중요해진 시대라는 점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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