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들, 요가 내가 좋아하는 것들 1
이은채 지음 / 스토리닷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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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여 년 전인가~ 유명 연예인들이 너도나도 요가 비디오를 내던 때가 있었다.

딱히 요가에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누구처럼 다이어트나 몸매를 예쁘기 하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

우연히 티브이에서 보았던 어려운 요가 자세가 당시 나의 건강에 도움이 될 거 같아 배우고 싶었지만 갑자기 그 어려운 동작을 하면 당연히 몸에 무리가 갈 것이라는 것 정도는 알기에 기초부터 배우기로 했다.

인도를 배경으로 요가를 하는 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따라 했고, 매일 시간을 정해 그 비디오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따라 했다.

그렇게 하기를 3개월 정도 지났을 때 원했던 동작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나 역시도 저자처럼 허리와 목에 통증을 느끼게 되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허리 부분도 날씬해지고 좋았지만 원래의 목적을 이루었고 허리와 목에 디스크도 생겨서 그동안 사용했던 요가 매트를 정리했다.

사실 이 책을 읽을 때는 저자가 무슨 아사나 어쩌고 하는 동작들의 의미에 대해 알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앞섰다.

표지에 있는 저 동작 역시도 이미 수없이 했던 동작이지만 정확한 이름은 알지 못했다.

요가를 하면서 몸도 마음도 다스렸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공감이 갔지만 단순한 에세이가 아닌 저자가 배운 요가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적어도 저자 말하는 ~아사나가 어떤 동작인지 작은 그림으로 나마 설명이 되어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작의 이름과 그 동작이 의미하는 뜻이나 뭐 그런 것들에 대한 부분도 있었다면 더 근사하지 않았을까 한다.

책 속에서 저자는 서로 자신을 떠맡지 않으려는 부모님으로 인한 심적 혼란도, 회사 생활에서 지친 마음도 요가를 하면서 풀어나갔다고 한다.

저자가 결혼 후 제주도에서의 한 달을 시작으로 매년 힐링 요가 휴가를 지낸 이야기는 듣기만 해도 부러워진다.

아이를 데리고 발리에 가서 시간을 보낸 이야기도 참 좋아 보였다.

단순하게 저자의 요가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데 만족한다면 괜찮겠지만 요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생각으로 이 책을 펴들었던 나에게는 조금 많이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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