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 - 기후변화부터 자연재해까지 인류의 지속 가능한 공존 플랜 서가명강 시리즈 11
남성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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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명강의, 예일대 명강의, 스탠퍼드 대학의 명강의를 책으로 읽은 것이 괘 큰 즐거움이 되었다.

특히 정의란 무엇인가와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었고 또 생각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런 명강의 시리즈의 하나라고 생각되는 서울대에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을 벌써 이 책으로 11권째다.

지금까지 읽었던 10권의 서가명강 시리즈가 꽂힌 책장에 이 한 권이 더해졌다.

이번 시리즈는 지구환경과학부의 교수님의 명강의로 약 80억의 세계의 인구가 발을 딛고 살고 있는 지구를 둘러싼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제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자연재해는 딱히 특별한 일이 아니다.

화산 폭발이나 태풍, 허리케인 같은 자연재해에 영화로도 제작되어 공포감을 높였던 쓰나미 등등 이제는 종류도 다양하나 일어나는 지역도 다양해서 예전처럼 특정지역이 위험하다는 주의도 별로 의미가 없는 거 같다.

자연재해라고 하지만 재해라는 것은 인간만을 향한다는 말에 깊은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쓰나미의 원인으로 알려진 바닷속의 지진의 위력은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를 통해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기에 더 이상 대한민국도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7월~ 아직은 예년의 무더위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기상관측 사상 가장 최악의 여름이 될 거라는 예측은 공포를 극대화하고 있는듯하다.

이 무더운 여름을 만든 것이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낸 각종 기기들이 만들어낸 미세먼지로 인해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숲, 재앙이라며 유난을 떨며 자연을 원망하고 있지만 결국 그 재앙을 만들어낸 것은 지금도 이런 결과는 상관없다는 듯이 끊임없이 욕심을 부리고 있는 인간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특히 단 1도 높아진 것에 대해 티브이나 뉴스에서 관련 다큐 등을 볼 때 외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

이 1도가 어떻게 인간을 비롯한 지구상의 동식물의 삶의 터전을 변화시키며 망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상상도 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도 이 책에서 더욱 절실하게 알 수 있었다.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 존재하고 있는 거대한 쓰레기 섬에 대한 것은 대강은 알고 있었지만 그 쓰레기의 종류나 양은 상상이상이었다.

쓰레기 섬을 만드는 해류를 이용해 바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단체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이 와중에도 쓰레기 섬을 만드는데 여념이 없는 나라들도 있으니 같이 사는 지구임에도 세상사가 늘 그렇지만 이런 부분에서도 사고 치는 놈 따로 뒤치다꺼리 하는 사람 따로 인가보다.

여전히 지구나 바다의 환경보다는 자국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기적인 행동에 어쩌면 지구는 인간이란 종족 자체에 환멸을 느끼고 같이 자신이 살기 위해 이 위험한 종족을 중생대의 공룡처럼 멸종시키려 하는지도 모른다.

앞서 말했던 쓰레기 섬을 청소하는 단체나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으로 되돌아가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4부에 등장하는 해양과학의 발전으로 조금은 멸종을 늦출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더욱 구체적인 규제와 그 규제를 어긴 나라나 개인에 제대로 처벌을 하지 못하는 한 머지않아 인류는 인류가 멸종시킨 많은 동식물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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