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팝콘 비싸도 되는 이유
백광현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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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가면 당연히 팝콘과 커다란 사이즈의 탄산음료들 사들고 영화 상영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 중에 나 역시 한 명이었다.

극장 안 팝콘 가게의 팝콘은 그 공간의 특수성 때문인지 딱히 먹고 싶다는 생각을 들지 않았는데도 사게 만들고, 그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가끔 외부에서 사서 가방 등에 넣어서 몰래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시절에 그런 추억들도 이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외부에서 사서 들여가도 되는 시대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극장 안 팝콘 가게는 줄을 서 있다.

서로 지키지 않을 것을 알고 하는 담합은 담합일까 아닐까 사실 이 문제는 기업 간의 문제나 개인 간의 문제에서 자주 등장하지만 예매 모호하다고 생각했다.

담합을 신고한 내부 신고자에 대한 보상금을 주는 것은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내부 보호자의 보호가 여전히 미흡한 이 나라에서 그 용기에 보상금 외에도 조금 더 보상을 해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마스크를 사러 온 사람에게 맥주를 조건 구매시킨 마트 운영인의 이야기는 공정 거래법 어쩌고의 문제 이전에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공정거래법에서도 강제성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기는 하지만 마트에 갈 때마다 전혀 연관성이 없는 제품들을 한데 묶어놓고 판매하는 것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졌는데 이젠 생필품이 된 마스크까지 이런 식으로 이용하는 행위는 법으로 엄격히 처벌되어야 할 것이다.

휴대폰을 구매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뭐가 그리 부가사항이 많고 복잡한지 산다는 행위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장 받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이 책의 휴대폰 구입에 대한 내용을 읽어보니 왜 그런 복잡한 일을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경쟁사의 화장품 공병과 자사의 신제품을 교환해 주는 행위는 당연히 파렴치한 위법 행위라고 생각했는데 법은 아니라고 하니 좀 의아했다.

온라인에서 깜짝 선물이라며 랜덤박스를 광고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한 번도 구매해 본 적은 없지만 구매 후기를 보면서 그리 나쁘지 않고 오히려 선택의 고민을 들어줬다는 식의 후기도 있어 괜찮지 않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렌터카 사용 시에 항상 고민이 되던 렌터카의 반납 시 연료 초과분이 환불 가능하다고 하니 이제 조금은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 같다.

사실 뉴스를 볼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위법,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공정거래라는 것이 공정의 대상이 도대체 의구심을 가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앞서 읽었던 내용들에서도 그렇지만 대부분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갔지만 몇몇 경우에 있어서는 하나도 공정하게 보이지 않는데도 위법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그럼 그렇지 공정은 무슨~~ '하는 회의감도 들었다.

이 책의 다양한 사례들을 읽으면서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한 이유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고, 다양한 환경에서 소비자로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확실히 공부를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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