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게 만드는 법칙 - 꼭 사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반전의 마케팅
혼마 다쓰헤이 지음, 최예은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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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 볼 때 광고가 나오면 그냥 채널을 돌려버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런 사람들 중 한 사람이었다.

이런 내가 지금은 마케팅에 대한 책을 읽으며 공부하고 있고 이제는 세스 고딘이라는 이름도 알고 있다.

마케팅이라는 단어조차 관심이 없었던 내가 그저 서평이나 남기던 블로그에 부모님이 농사지으시는 무농약 농산물을 판매하게 되면서 마케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듯이 이제는 제품이 좋다고, 고객에게 친절하다고 모두 판매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면에서 저자는 자신이 경험했던 에피소드들을 예로 들어주면서 그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어 다양한 마케팅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저자도 티브이를 사게 만든 전략을 펼친 가전매장의 팀장과 직원의 합동작전은 고객으로 하여금 꼭 사야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날뿐이라는 시간적 제한을 둔다.

유명한 곱창집에서 판매가 마감된 재료들을 붉은색 팻말로 돌려 긴장감을 높이는 전략은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이며 재료가 마감되었는데도 가게를 닫지 않고 영업 중이라는 것을 걸어두고 뒤늦게 온 손님들에게 아쉬움을 주는 전략 또한 훌륭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속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마케팅은 딱히 특별한 것이 없겠지만 그 솔직함을 전달하는 방법은 단순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무엇을 판매하든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이 아닌 고객이 구매하게 하는 것은 가장 좋은 마케팅이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생각해보면 냉장고나 세탁기 등의 물건을 구매할 때 점원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 읽을 수 있었다.

만일 이 책을 미리 읽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그때 나의 선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도 궁금해진다.

저자가 알려주는 34가지 팔리는 법칙을 읽으면서 가장 기본적인 마케팅부터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의 마케팅까지 다양한 마케팅의 방법들을 공부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만일 판매하는 입장이라면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을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알 수 있을 것이고, 반면에 소비자의 입장이라면 판매자들의 의도를 조금 더 정확히 파악하여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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