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예측, 부의 미래 - 세계 석학 5인이 말하는 기술·자본·문명의 대전환
유발 하라리 외 지음, 신희원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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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석학 5인이 말하는 세계의 기술, 자본, 문명의 대전환이라는 소개글에 사실 내용이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부터 앞섰다.

사실 유발 하라리 외의 4인은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낯선 사람들이었다.

유발 하라리도 딱히 그의 저서를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고 그저 다른 책에 실린 글을 조금 봤고 원체 유명하신 분이라 알고 있는 정도였다.

잎 부분에서 이 책은 일본의 국영방송사 NHK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 <욕망의 자본주의 2019: 거짓된 개인주의를 넘어서>의 내용을 엮은 것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다큐멘터리 프로를 특히 대한민국의 KBS나 BBC, NHK 같은 각 나라의 국영방송이 만든 다큐멘터리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대가 되었다.

유발 하리리 외엔 낯설었던 저자들도 그들의 저서를 알고 보니 몇몇은 낯이 익은 이름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첫 시작은 역시나 유발 하리리로 질문과 거기에 세계의 석학 5인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부분적으로 대답보다 질문이 더 어려워서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역으로 대답을 읽고 나니 그 질문을 이해할 수 있기도 했다.

현대의 자본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미래의 모습에 대한 예상부터 이제는 세계를 움직이는 거대한 존재가 되어버린 GAFA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진실을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막연하게만 보이는 암호화폐의 역할과 그 가치에 대해서도 세계 최고의 석학의 글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었으며 기존의 고정관념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4장에서 더 나은 사회와 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특히 정부가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과연 이 학자의 눈에 대한민국의 현 정부는 어떻게 비칠지도 궁금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이제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인공지능과 디지털화의 현실과 미래의 모습에 대해 무엇이 진실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제목만 보고 양도 많고 어려운 책이 아닐까 예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책을 읽다 보니 문득 다큐멘터리에서 지금 읽고 있는 이 페이지에서는 어떤 장면들이 등장할지도 상상이 되었다.

물른 시간과 기회가 된다면 이 책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욕망의 자본주의 2019> 뿐만 아니라 2016년도부터 시작했다는 시리즈 전체를 보고 싶어졌다.

아마 그중에 한두 편은 이미 봤을 수도 있겠지만 다시 차례대로 보면 재미도 있을 거 같고, 지금 공부하고 있는 주식 공부에도 도움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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