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 - 우리를 교묘하게 조종하는 경제학에 관한 진실
조너선 앨드리드 지음, 강주헌 옮김, 우석훈 해제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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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책을 읽을 때 앞부분의 차례는 펼쳐보지도 않은 채 그냥 넘어갔다.

하지만 언젠가 읽었던 김정문 교수님의 저서에서 목차에 대해 정의나 필요를 읽으면서 그 후로는 책을 읽기 전에 목차 부분을 꼭 읽고 있다.

이 책의 목차 부분을 읽다가 가장 먼저 눈이 멈추는 곳은 경제학은 종교가 되었는가? 하는 부분이었다.

그 후의 각각의 항목들의 제목 자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경제학과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줄 거 같아 더욱 흥미로웠다.

게임이론과 경제학자들의 관계는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존 내시와 버트랜드 러셀, 폰 노이만 등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수학자, 철학자들이 경제학의 게임이론에 이렇게 깊게 관계되어 있는 줄은 지금까지 알지 못한 거 같다.

실업률이 높은 요즘이기에 더욱 눈에 띄는 실업률을 낮추는 방법으로 고용주에게 뇌물을 주는 것은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론 자체가 흥미진진했다.

그 실험이 실패한 원인 또한 조금은 의외라서 괘나 인상적이었다.

경제학 제국주의 탄생 부분에서는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의 극치를 보여주는 다양한 예시들이 등장한다.

이 책의 제목처럼 경제학이 아니 경제력이 권력이 되고 그 권력을 어떻게 누리는가 하는 것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도 들었다.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들려주고 그 안에서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간과했던 경제학의 힘을 이 책의 설명해 주고 그 힘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지도 생각하게 해주는 거 같다.

설마 이런 부분까지 하는 것들에까지 경제학의 영향을 미치고 있었고, 그 영향력은 상상이상이었다.

'왜 불평등해졌는가' 부분에서는 언젠가 들어본 적이 있는 경제학자 '파레토'에 대해 알게 되었고, '파레트의 효율'이라는 이론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파래토의 개선'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고, 파레토라는 경제학자가 지금까지 끼친 영향력은 의외일 정도로 컸다.

읽는 동안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 수 있었고, 학문으로서의 경제학과 실생활에서의 경제학의 차이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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