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뇌력 낭비 없애는 루틴 - 적게 일해도 폭발적 성과를 내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인풋 80가지
가바사와 시온 지음, 신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언젠가 읽었던 책에서 '루틴'에 대해 처음 알았다.

성격상의 문제도 있겠지만 언제나 무슨 일을 시작할 때 할지 말지, 어떻게 시작할지에 대한 머뭇거림은 사실 생각해보면 막상 그 일을 처리하는 시간보다 더 걸린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막상 시작하면 금방 끝낼 일을 시작하는 그 순간까지의 결정 시간이 낭비된다는 것이다.

언제나 저녁 7시가 되면 집 근처 도서관으로 가는 루틴을 만드는데 생각해보니 3개월 정도 걸린 거 같다.

그렇게 잡힌 루틴 덕분에 코로나로 도서관이 휴관되기 전날까지도 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공부를 했다.

도서관에 가지 못한지 벌써 두 달~ 하루 2-3시간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해왔던 5년의 루틴은 무너졌다.

생활의 일부분일뿐, 하루 24시간 중 고각 2-3시간의 루틴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작은 루틴이 무너짐으로 하루 생활 24시간 전체가 조금씩 어그러지고 낭비되고 있는 기분이다.

장소만 바뀌었을 뿐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인데 그것이 쉽지가 않다.

다시 이 사태에 맞는 루틴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이제야 든 것도 앞의 루틴이 무너져버렸기 때문인 거 같다.

이 책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인풋이 97%가 효과가 없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물른 나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평균적으로 그 정도의 시간 낭비를 하고 있는 셈이니 간과할 수만은 없다.

일단 저자가 알려주는 인풋의 기본 법칙 4가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동안 내가 시간들여서 읽은 책들이 100% 질 좋은 인풋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들 중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이 책은 더없이 좋은 질 좋은 인풋이 될 거 같다.

사실 인풋과 아웃풋을 구분했고, 목표도 따로 설정하곤 했었는데 저자는 한 번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동시에 하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책을 읽을 때 줄을 긋고 표시를 해둔 것은 스스로의 공부를 위한 부분이기도 했지만 서평을 작성하면서 책의 내용을 정리할 때를 대비한 것이었으니 나 역시도 아웃풋을 전제를 인풋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던 셈이다.

관심분야를 정확히 세우는 부분과 필요한 정보에만 집중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2장의 인풋력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루틴 11가지 중에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루틴 4-6번까지를 집중적으로 해봐야겠다.

나머지 7가지는 일단 내용을 알아두었으니 언제든 필요할 때 사용해보면서 루틴으로 만들면 좋은 거 같았다.

3장의 관찰 루틴은 사실 가장 생활에 필요한 루틴인 거 같았다.

특히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라는 부분과 관찰과 왜의 반복학습 부분은 분야별로 차이가 컸다.

점심시간을 공원에서 보내라는 부분에서는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 도시락을 싸서 공원에서 먹는 회사원이 생각났지만 과연 대한민국에서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도 들었다.

이해력을 높이는 루틴이나 필요 포인트만 잡는 루틴, 특히 내 경우는 과학적 읽기 루틴에서 활용할만한 좋은 루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꼭 필요한 책을 알아보는 방법이나 더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 등은 예전에 읽었던 책을 바로 읽는 방법에 대한 것들도 생각나게 해주었다.

마지막 장의 능력을 끌어내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루틴은 평소에 루틴이라는 주제로 생각해본 적도 없는 것들이라 생소했지만 해당 행동을 할 때 미리 염두에 둔다면 별것 아닌 일상의 행동들이 지금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좋은 루틴이 될 거 같아 꼭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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