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2 - 세계사, 한국사, 미술, 음악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2
김정화.김혜경 지음, 서원초등학교 교사연구회 감수, 박현주 기획 / 소울하우스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처음 1권을 알았을 때 누군인지는 모르겠지지만 서명 한 번 잘 지었구나~ ^^ 했었더랬다.

대한민국이 매년 발표되는 성인 독서량 순위에서 세계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한다는 이야기는 들은 지 오래이다.

업무와 회식 등으로 바빠 한 달의 책 한 권도 읽을 여유조차 없는 어른들과 학교 수업, 학원에 치여 성적과 관계없는 책을 읽을 시간조차 없는 청소년들이 모여 사는 나라가 바로 이 나라이다.

책을 읽지 않지만 정보는 넘치고 그 많은 정보들은 정크푸드처럼 쓰레기처럼 우리 뇌를 장악하고 있다.

책 또한 일일이 발품을 팔아도 구하기가 힘들었던 예전과는 달리 원하는 책을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읽기엔 물질적인 시간도 정신적인 여유도 너무 없다는 것 또한 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한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상식 더 깊게는 교양으로 알고 있으면 좋은 다양한 지식들을 쉽고 편하게 익힐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집에 있던 위인전, 동화집, 다양한 한국 작가들의 문학 작품 등을 열심히 읽고 또 읽었다.

도서관이 없던 시절 기껏해야 옆집에 새로 산 홈즈 전집을 한두 권씩 빌려보며 결과적으로 그 집 아이들보다 먼저 그 전집을 다 읽었고 매월 용돈을 받는 날이면 친구들과 시골의 하나뿐인 서점에서 몇 시간을 걸려 책 한 권을 사는 것이 큰 기쁨이었다.

지금은 잠시 코르나로 인해 휴관 중이지만 근처에 괘 큰 도서관도 있어서 읽고 싶은 책을 맘껏 읽을 수 있으니 그것도 행운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사, 미술, 한국사, 음악~

이 네 가지 분야 모두 평소부터 흥미가 있는 분야들이라 왠만한 기본 지식은 이미 알고 있지만 늘 그렇지만 새로운 책을 읽을 때마다 그전까지 몰랐던 것을 단 하나라도 발견하고 알게 된다는 기쁨은 아는 사람만 알 것이다.

책을 거의 다 읽어갈 무렵에야 책 표지에 적힌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누군가가 물어볼까 봐 불안한 지식에 대한 명쾌한 대답" ㅎㅎ

사실 이 부분에서 이 책을 읽을 정도의 사람이라면 과연 이 그룹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아마 내 생각이지만 별로 없을 거 같다.

이미 알고 있지만 뭔가 새로운 것을 더 알고 싶은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든 이 책은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누군가와 대화에서 적당히 나눌 수 있는 재밌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작년이었던가 한국 최초로 열린 뒤샹전을 보러 갔었다.

뒤샹의 '샘' 에 대한 글을 읽다가 그때가 생각났다.

보는 내내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며 중얼대던 조카의 모습까지 '샘' 만 알던 때와는 달리 전시회에서 뒤샹의 작품 역사에 대한 것들과 '샘' 이외의 그의 작품들을 보면서 조금은 왜 변기가 '샘'이라는 예술품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더랬다.

가끔 이런 책을 읽다 보면 스스로 참 별것까지 다 아는구나~ㅎㅎ 하는 생각과 알고 있던 것들과 조금이라도 다른 부분을 발견하면 그 부분에서 넘어가지 못하고 더 깊이 파고들어가는 자신이 있다.

지금 알고 있는 지식의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것이긴 조금은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갔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사실 어느 부분에서 너무 깊이 파고들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데 하루가 걸리기도 하니 말이다.

짧게 짧게 토막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슬쩍 읽는다면 수박 겉핥기 정도의 상식 수준의 지식일 뿐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흥미로운 부분도 등장하기도 하니 유단은 금물이다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만큼 스스로가 알고 있는 정보들이 괘 되는구나~ 생각하고 다시 제대로 알기 위해 읽는다면 더욱 유익하게 읽을 수 있었다.

부담스럽지 않게 괘 다양한 부분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고 어린이들부터 어른까지 가족들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