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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세계사
천레이 지음, 김정자 옮김 / 정민미디어 / 2020년 2월
평점 :
쉽게 읽을 수 있는 세계사 책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너무 빨리 읽혀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던 재미있는 세게사 책이었다.
늘 어려운 세계사 책만을 주로 읽다보니 이 책의 심플한 설명은 나처럼 역사 마니아에겐 살짝 섭섭한 면도 있지만 영화 300과 관련된 이야기며 좀처럼 읽을 기회가 없는 근대이전의 일본의 역사등은 흥미로웠다
카이사르와 옥타비아누스의 관계에서 이 책에서는 옥타비아누스가 카이사르의 외손녀의 아이라고 했지만 카이사르의 외동딸은 품페이우스와 결혼했으니 아이가 없이 일찍 사망했으며 그 후로 그들의 제1차 삼두정치가 파국에 이르었다고 알고 있다.
옥타비아누스의 어머니는 카이사르의 외손녀가 아니라 카이사르의 여동생의 외손녀로 예전에 읽은 책에서 봤던 기억이 났다.
트럼프 카드에서 빨간색 하트 K에 그려진 인물에 그 유명한 카롤로스 대제라는 것은 신기했고 나머지도 모델이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한때 심취해서 읽었던 십자군의 이야기도 이렇게 짧게 정리하니 조금 어색함이 있는 거 같았다.
대항해시대에 대한 부분은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향료전쟁' 이라는 책도 생각이 났다.
스파르타의 영웅 레오디나스와 페르시아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크세르크세스 황제에 대한 것들도 새록새록 기억이 났고 살라미스 해전에 대해서도 기억이 났다.
사실 내 경우는 역사 마니아라 이 책에 등장하는 세계사적 사건들에 대해서 어느정도의 기본 지식에 부분적으로 심화 지식까지 있어서 딱히 신선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시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거 같고, 또 이 책에서 흥미를 느낀 부분에 관해 좀 더 알고싶다는 의욕이 생기는거 같았다.
초등학생 아니 한글을 안다면 더 어린 꼬마들도 재밌게 세계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라면 따분하게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책이었다.
영화 300과 마찬가지로 영화로 유명한 캐러비안 해적의 가려진 역사 이야기도 재밌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들과 조금씩 다른 점도 있기는 하지만 어차피 역사란 늘 새로운 발견에 의해 다르게 해석되는 것이니 그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며 읽는 것도 재밌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