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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스킬 - 업무 능력을 열 배 향상시키는 직장생활 노하우!
유영택 지음 / 가나북스 / 2020년 2월
평점 :
정리에도 스킬이 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정리와는 조금 다른 분야라고 해야하나 생각이 들긴 하지만 며칠 전에 정리의 여왕 곤도 마리에의 정리에 대한 책을 처음으로 읽었다.
그저 사용하기 편하게 깨끗하게 해두는 것이 정리라고 생각했던 기존의 나의 정리에 대해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다.
그 후에 읽은 이 정리의 스킬은 만일 곤도 마리에의 정리를 모른 채 읽었다면 조금은 다른 느낌이었을 거 같다.
나름 정리를 잘 해두는 편이긴 하지만 나 역시도 어떤 부분에 한해서는 컴퓨터 안에 저장해 둔 자료를 찾느라 2-30분 정도를 허비한 경험이 있고 요즘은 그 빈도가 잦아지고 있어 스스로가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30년간 공직에 근무하면서 저자가 몸에 익힌 정리의 스킬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자료 정리를 잘 하게 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 중 일처리가 빨라지고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하니 더욱 저자의 정리 스킬을 배우고 싶어졌다.
뭔가 특별한 스킬에 대한 기대가 높았기에 사실 초반에는 '에~ 이건 나도 안다고~' 하는 생각과 실망이 앞서기도 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정리의 스킬보다는 왜 정리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이 바뀌는 느낌이 들었다.
정리해야 찾을 수 있다는 기본적인 정리에 대한 부분부터 자료 정리에 있어서의 다섯 가지 원칙은 따로 포스트잇에 적어 모니터에 띄워두었다.
특히 정리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부분과 포장지를 꼭 벗기라는 부분은 앞서 읽었던 곤도 여사도 언급했던 부분이라 더욱 기억이 남았다.
정리라는 것은 특별하게 배워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저자의 정리 방법들을 토대로 당장 나에게 필요로 하는 정리를 순서대로 메모해두고 하나씩 실천하면서 나만의 정리 스킬을 만드는 것도 지금보다 정리를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마지막에 정리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의 목록을 앞으로의 정리 인생을 위해 저자가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