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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에게 팝니다 - 90년생의 마음을 흔드는 마케팅 코드 13
김동욱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3월
평점 :
저자는 광고업체의 사장님이다.
대기업을 다니다가 독립해서 요즘 애들(ㅎㅎ)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한다.
90년대생으로 이들이 주 소비계층으로 어린 시절부터 스마트폰을 친밀하게 다루고 그전 세대들과는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활동하는 그들을 공략하는 것이야말로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에서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주 소비계층이 된 요즘 애들을 아는 것도 힘들지만 어느 정도 안다고 해도 저자의 글대로 그들에게 뭔가를 사게 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티브이 광고가 매출의 대부분을 좌우하던 시절을 지나 티브이 자체를 잘 보지 않고, 뭔가를 구매함에 있어 남들과 같은 기준이 아닌 자기 나름의 기준과 가치가 어느 세대보다 확실한 세대이기에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은 이들 세대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것에 달려있는 것이다.
저자는 유행이나 트렌드에 가장 민감하다고 할 수 있는 광고업체에 몸담고 있으며 중간 계층이 없이 요즘 애들과 함께 일하면서 느낀 요즘 애들의 특징을 잘 알려준다.
최고가 아닌 최초로 이룬 무언가에 매력을 느끼고, 나 아닌 누군가가 이룬 그 '최초'의 의미는 바로 그들은 했고 나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공감하는 것은 중요하다. 무엇보다 가르치려 하지 말고 그저 이해해 주자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요즘 소비자들은 "Why...? 이 제품이 왜 만들어졌는지를 보고 구매한다"는 사실 또한 이들의 특징이다.
무엇보다 저자에게 고마웠던 부분은 뒤편이 마케팅을 공부하기 위한 책들을 알려주었고 그 책들의 중요한 부분들을 맛보기처럼 알려주었다.
"씨를 뿌리지 않으면 단 하나의 열매도 얻을 수 없다. '일단 해보자.'는 씨를 뿌리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상대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걸 늘 나와 결부해 이야기하려 한다. 하지만 이러면 상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상대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상대가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며칠 전에도 이 부분을 실수한 것이 생각났다.
고객이든 지인이든 어떤 누군가를 상대하든 주의하지 않으면 버릇처럼 나오니 꼭 신경 써야겠다.
"잡초밭에 들어가 배회하지 말라."
불필요한 내용을 시시콜콜 떠들어지대지 말라는 의미라고 하니 역시 주의를 기울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