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재무제표 행간을 읽어라 - 생산적 주식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200% 활용법!’
김대욱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주식투자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사실 몇 달 전까지는 해본 적이 없다.

아니 사실 내 생전에 주식에 손을 댈 일은 없을 줄 알았다.

몇 년 전부터 경제학이며 트렌드, 인문학, 재무제표 등의 기업 관련 경영서까지 취미 읽고 공부를 하니 주식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잘 할 거 같다며~ ㅎㅎ 은행에 다니며 주식 투자로 성공을 한 친구가 몇 번이나 권유했었다.

돈에 큰 욕심이 있는 편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딱히 지금보다 더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고 기왕 이런 시대에 태어났고, 어차피 목표하지는 않았지만 주식투자에 필요로 한다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왔기에 실전에 써먹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하지만 그저 교양이나 상식 정도로 읽던 재무제표에 대한 지식과 주식투자를 위해 공부하는 재무제표를 읽고 그 의미를 해석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경제, 경영학에 대한 책을 괘 읽었다고 해도 전공자도 아니고, 더욱이 재무제표를 읽는 것은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공부해둔다면 좋은 교재였다.

주식투자에 관심이 없을 때는 그저 상식 정도로 읽었고, 주식 투자를 목표로 했을 때는 그 회사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는 것이 목적이었다.

같은 책을 보는데도 이제는 목적이나 목표가 바뀌었고, 대강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재무제표를 읽는 공부는 이제는 실질적인 현금과 직결되는 문제로 바뀌었다.

예전에 봤던 재무제표 책들을 다시 보면서 그 차이점을 알 수 있었고, 그때는 정확히 몰라도 상관이 없었던 것들이 이제는 꼭 알아야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며칠 전부터 보기 시작한 네이버 금융에서 다양한 회사들의 자료들을 보니 더더욱 이런 것들이 와닿았다.

어느 정도 공부를 했다고 생각했기에 그 수치들을 보면서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교재들에 나왔던 수치들과 해석을 읽을 때와 실제 나와있는 자료들을 읽는데는 차이가 있었다.

아직 재무제표를 있는 그대로도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자괴감도 들었고 이 책의 저자처럼 30분 만에 핵심을 파악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할까 하는 막막함이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의미로 생각한다면 주식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그동안의 공부로 이 정도라도 알고 재무제표에 대해서도 용어들을 보고 낯설어 하지 않는 것만도 대단한 것이라 생각되었다.

이 책은 재무제표에 대한 초급용 교재는 아닌 거 같다.

만일 내가 앞서 다른 초급용 책으로 재무제표에 대해 공부하지 않았다면 이 책에 대한 이해도나 활용도는 휠씬 낮았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책들에서 읽으면서도 왜 그런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던 몇몇 부분에 대한 답들을 이 책에서 찾았을 때 사실 너무 신났었다.

며칠 전에 읽었던 책에서도 나왔지만 주식투자를 하기 전에 관련 책을 100권 넘게 읽고 시작했다는 성공한 투자자들의 이야기도 기억이 났다.

나는 그들에 비하면 공부량도 실전 경험도 아직 한참이나 멀었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더 열심히 관련 책들을 읽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그동안 내가 공부했던 재무제표들에서 내가 읽어내지 못했던 것들을 어떻게 찾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무엇을 찾아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재무제표에 대한 기본교재들과 함께 공부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거 같다.

물른 이 책의 저자처럼 전문가가 아니니 100%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그 부분도 다른 책들을 공부하다 보면 이해가 가는 날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누군가는 필요 없는 것이라고 하기도 했지만 자신이 투자할 회사의 재무제표를 제대로 읽어내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고 또한 그 많은 숫자들에서 흐름을 알아내고 그 숫자들 사이에 숨어있는 의미를 제대로 읽어내는 것이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조금이나마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도와주려는 조언을 들려주고 있으니 여러모로 유익한 공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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