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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지키고 마크하는 주식투자 - 경제 비상 상황, 주식으로 비상하라
최종훈 지음 / 피톤치드 / 2020년 2월
평점 :
지난번에 공부했던 일본의 주식 부자들 실천 편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이 책의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주식투자에 대한 나의 공부가 한없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더욱 절실하게 하게 했다.
주식투자라는 것에 아예 관심이 없었다.
나에게 주식투자는 투기나 도박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욕심 자체가 없었다.
하지만 상식 정도로 주식이나 경제에 관한 책은 틈틈이 읽었고, 요즘 투자자들이 도움이 된다는 인문학 책들도 괘 읽고 있었다.
저자는 20대에 이미 주식투자로 성공을 해서 집 두 채와 원하는 자동차를 소유한 경제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자산을 지키지 못하고 다 잃었지만 다시 주식시장으로 돌아왔으며 승승장구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저자가 처음 소개하는 묻지마 투자를 하다가 실패를 거듭한 불나방 타입의 인물이다.
솔직히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는 법부터 시작해서 캔들, ETF, 최근에는 리치까지 등등 주식투자에 관련된 책을 공부하고 있지만 아직도 실전에 대한 용기를 내지 못하는 나로서는 이런 무모한 행동이 살짝 부럽기도 하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주식 투자의 이점을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부터 조금씩 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너무 늦게 시작한 감이 있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제라도 시작하게 된 것이 다행이라는 생가이 들었다.
주식 투자에서 실패하는 이유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다.
주식 투자는 오로지 이익에만 눈이 먼 투기와는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욕심만 부르고 초조해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거 같다.
주식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흐름이다.
지금 코르나 관련주가 테마주로 급등하고 있는 것 역시 흐름이다.
왜 경제학 뿐만이 아니라 인문학이나 심리학 같은 부분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지, 주식을 사고파는 것은 나와 같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파트 3부분의 흐름에 대한 분석들을 통해 올해의 흐름을 저자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제 더 이상의 진보를 없을 거 같다고 생각했던 반도체 산업의 부분이며, 아직은 요원하게 보이는 수소 자동차 사업에 대한 분석,코르나로 어수선한 지금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제약 바이오산업에 대한 글들이며, 반려동물 산업에 대한 분석도 의미심장하다.
수명이 늘어가고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시대에 어울리는 스마트 헬스케어, 미세먼지, 자율 주행, 한계라며 늘 우는소리를 내지만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환호를 받는 스마트폰 산업 등등 특히 저자의 추천종목들은 사실 이름조차도 들어보지 못했던 기업들이 많아서 더욱 유용했다.
저자가 둘려주는 월가의 영웅들의 이야기 중에 필립 피셔를 제외하면 적어도 어떤 식으로 투자를 했는지, 성공 스토리를 한 번 이상은 책으로 읽었던 사람들이었다.
주식 투자라고는 아무것도 몰랐던 문외한이었던 내가 그동안 이론적으로나마 조금은 성장했다는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고 저자의 추천 이유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주식투자는 주식 투자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성공한 사람들의 경험담, 경기를 읽고 그 흐름에 투자 기업을 고를 수 있는 안목, 그리고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배짱도 필요로 하니 주식투자는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의 본질과 현재의 성장 상태를 가장 잘 나타내는 일인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