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철학 - 돈과 인생의 진짜 주인이 되는 법
스가와라 게이 지음, 김원희 옮김 / 책들의정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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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부자 富子'가 키워드로 들어간 책을 많이 읽게 된 거 같다.

아주 부유하게 자라지는 않았지만 딱히 돈에 곤란했던 기억은 내 인생에서 별로 없었다.

지금은 공기업이 된 안정적인 곳에서 근무하신 아버지는 그 시절에 지금 기준에서 생각해도 급료가 높은 편이셨다.

자신이 힘들게 사셨기에 자식들인 우리 남매에게도, 친인척들에게도 항상 돈에 대해 여유로우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아버지의 넉넉함이 지금 우리 남매에게 경제 감각을 무디게 만들었던 거 같다.

그때도 지금도 딱히 돈에 대한 곤란함을 직접 경험한 적은 없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부의 힘을 직시하게 되었다.

"없으면 안 하지"가 아닌 "없으면 못하는구나~" 라는 현실을 너무 늦게 직시하게 된 감이 없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의 말대로 돈은 돈 그 자체로서의 가치도 있지만 '나'라는 인간과 그 인간이 지닌 능력의 객관적인 가치라는 사실에 새삼 지금까지의 삶을 허탈하게 만든다.

부자까지는 아니지만 빈자로 아니니 지금 이대로 괜찮다는 생각은 참으로 삶에 대한 허술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지금까지 내가 그저 취미로 공부하며 습득했던 많은 것들을 그냥 허비하고 살았구나 하는 자각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천천히 읽어도 두 시간이면 충분히 다 읽을 수 있었지만 그 여운은 괘 길었다.

'자신의 상황에 불평하고 싶어지면 자기 자신과 마주 보자.'

'돈은 가장 공평한 가치 기준입니다.'

'돈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을 돈으로 만들어낼 방법을 찾아라.'

'은행 등에서 돈을 빌릴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사업을 키워가는 것이 경영이다.

'실패를 받아들이고 담담하게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처리해 나간다.'

'시간은 인생의 동전이다.'

'화라는 감정이 가장 격한 것은 약 6초간이라고 한다'

6초만 참으로 대부분의 화는 어느 정도 사그라든다니 가장 격하게 화가 난다면 6초를 세어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겨우 6초를 참지 못해서 일과 인간관계를 엉망으로 만든다는 사실에 헛웃음이 나왔다.

6초를 꼭 기억해야겠다.

'알았다는 말은 하지 말아라~"

상대방과의 대화 시 주의해야 하는 일 중에 이 부분이 가장 와닿았다.

상대방이 말을 하는 도중에 '그거 알아' 라고 하거나 " 그 마음 잘 알지~" 등의 말은 더 이상 상대방의 말을 듣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 들게 하며 상대방으로 하여금 신뢰를 얻을 수 없게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요즘 소확행이라는 핑계하에 행해지는 자기 보상을 잘 조절하기 위해서는 자기 포상의 목표를 크게 잡고 2-3개월에 한 번이나 1년이나 6개월에 한 번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요즘 부자가 되고 싶다는 것은 더 이상 저속한 꿈이 아니다.

저자가 만난 부자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그들이 부자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과정에 겪었던 실패들을 이겨냈으며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않았기에 그들은 부자가 되었다.

돈이나 시간을 사용함에 있어서도 그들은 "역시 다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일반인들과는 다른 그들만의 원칙과 마인드를 스스로 세우고 지켰기에 그들은 지금의 부를 얻었고, 자신들의 부를 누리며 나날이 늘어가는 자신들의 부로 자신들의 주변 사람들은 물른 세상에 힘들어하는 다른 이를 도울 수 있는 넉넉함을 가지고 있을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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